주요 내용
- 전국 연구 분석 결과,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NAP) 참여가 노화 관련 인지 능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비참여자 대비 SNAP 참여자들은 10년간의 연구 기간 동안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더 느렸으며, 평균 2~3년 더 오래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 식량 불안정은 인지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SNAP 참여를 통해 참가자의 식단 및 영양 섭취를 개선할 수 있다.
토론토, 2025년 7월 30일 -- 오늘 토론토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2025년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콘퍼런스(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AAIC ®)에서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upplemental Nutrition Assistance Program, SNAP)에 참여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10년 동안 인지 능력 저하가 더 느리게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는 노년층의 인지 건강을 지원하는 식량 지원 프로그램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한편, 다양한 인종 및 민족 그룹 간 인지 노화 격차를 줄이기 위해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고 시사한다. 연구진은 특히 저소득층이 식품을 구매하도록 돕는 SNAP과 같은 프로그램에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공중 보건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등록에 추가적인 장벽에 직면할 수 있는 인구 집단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전국 대표 조사인 '건강 및 은퇴 연구(Health and Retirement Study, HRS)'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SNAP 참여자와 참여 요건은 갖췄지만 실제 참여하지 않은 비참여자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SNAP 참여자는 전체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평균 0.10% 느렸으며, 이는 10년간 인지 건강이 약 2~3년 더 유지된다는 의미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알츠하이머 협회 최고과학책임자이자 의료 담당 책임자인 마리아 C. 카리요 박사(Maria C. Carrillo, Ph.D)는 "연구에 따르면 식량 불안정이 인지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는 식량 지원 프로그램이 인지 기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최초의 장기 연구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간단한 일상 행동이 뇌 건강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 위험을 낮출 수도 있다. 알츠하이머 협회는 모든 사람이 '뇌를 위한 10가지 건강한 습관(10 Healthy Habits for Your Brain)' 중 하나인 올바른 식사를 포함해 이러한 습관을 일상생활에 적용하도록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인종 및 민족적으로 대표성을 지닌 50세 이상 그룹을 분석했다. 이 연구에서는 2010년에 SNAP에 등록한 1131명(평균 연령 약 63세)과 SNAP 자격이 있었지만 참여하지 않은 1216명(평균 연령 약 66세)을 비교했다. 기억력과 실행 기능(과제를 계획하고 수행하는 능력)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2년마다 전화 또는 웹 인터뷰 방식으로 평가됐다. 초기 평가에서 인지 요약 점수가 27점 만점에 11점 이하인 인지 장애 또는 치매로 의심되는 사람들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연간 인지 기능 저하에서 0.10점 차이는 언뜻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연구진은 그 장기적인 영향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조지아대학교 보건 서비스 연구 박사 과정생인 린린 다(Linlin Da, MPH) 연구 제1 저자는 "건강한 인지 점수로 시작한 사람의 경우, 이처럼 저하 속도가 늦어지면 경도인지장애 진단 기준에 도달하는 시점을 거의 10년 가까이 늦출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10 Healthy Habits for Your Brain.
"이 연구는 SNAP 또는 이와 유사한 영양 지원 프로그램 참여가 인지장애나 치매 발병 시점을 상당히 늦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를 통해 노년층이 약 복용, 재정 관리, 일상 업무 수행 능력을 더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노년층의 더 높은 독립성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라고 린린 다는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보호 효과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비히스패닉계 흑인과 히스패닉계 노인은 비히스패닉계 백인 참가자에 비해 인지 기능 향상 측면에서 그다지 큰 혜택을 보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한 백인, 흑인, 히스패닉 SNAP 참가자의 인지 결과를 SNAP에 참여하지 않은 동년배 그룹과 비교한 결과, 세 집단 모두 어느 정도 인지 저하가 느려지는 효과를 보였으나, 비히스패닉 백인 참여자에서 가장 두드러진 효과와 느린 인지 저하 속도가 관찰됐다.
수항 송(Suhang Song) 미국 조지아대학교 공공보건대학 보건정책관리학과 조교수이자 해당 연구의 교신 저자는 "인지 장애 발현을 늦출 수 있다는 점이 도움이 필요한 환자에게 식품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주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콘퍼런스®(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 AAIC®) 소개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콘퍼런스(AAIC)는 알츠하이머병 및 기타 치매를 연구하는 전 세계 과학자들이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다. AAIC는 알츠하이머 협회 연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치매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활기차고 협력적인 연구 커뮤니티를 육성하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AAIC 2025 홈페이지: www.alz.org/aaic/ AAIC 2025 뉴스룸: www.alz.org/aaic/pressroom.asp
AAIC 2025 해시태그: #AAIC25
알츠하이머 협회®(Alzheimer's Association®) 소개 알츠하이머 협회는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지원•연구에 헌신한 전 세계적인 자발적 건강 단체다. 알츠하이머병과 모든 다른 치매를 종식시키기 위해 글로벌 연구를 가속화하고, 위험 감소와 조기 발견을 촉진하며, 품질 높은 치료와 지원을 극대화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알츠하이머병과 모든 다른 치매®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alz.org를 방문하거나 +1 800.272.3900로 전화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린린 다 (Linlin Da, MPH) 외. 인종/민족 집단에 따른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NAP) 참여와 인지 저하 간의 연관성: 10년 종단 연구. (자금 지원: 미국 국립보건원 (NIH) 산하 NCATS(National Center for Advancing Translational Sciences) UL1TR002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