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와나토큰 비자금' 의혹을 받는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그룹 회장에 대해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11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입건한 김 회장에 대해 지난달 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회장은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건 전반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현재 상장 폐지 상태인 아로와나토큰은 지난 2021년 4월20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처음 상장된 지 30여분 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075배인 5만3800원까지 치솟으며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 가상화폐는 상장 첫날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 50원에서 1075배인 5만3800원까지 치솟았으며 이후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논란 끝에 이 가상화폐는 2022년 8월 상장 폐지됏다. 경찰은 김 회장이 아로와나토큰으로 96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는 김 회장과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회장의 차남이자 한컴그룹 계열사 이사 김모(35)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함께 재판에 넘겨진 아로와
지난 11일 오전 9시 23분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국도 43호선 용인 방향 2차선 도로에서 16t 살수차량이 앞서가던 차량 4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6명이 부상당해 인근 병원에 이송되었다. 이 사고는 내리막길을 주행하던 살수차량이 중앙분리대를 충격한 뒤 1차로에 있던 렉스턴, 팰리세이드 차량과 2차로를 달리던 모닝, ev6 차량을 연달아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모닝 차량에 타고 있던 50대와 렉스턴 차량에 탑승 중이던 60대가 다쳐 인근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현재까지 부상자 중 생명에 지장이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살수차량을 몰았던 60대 운전자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앞서 차량 점검을 받은 뒤 이상이 없다고 해 주행했는데, 내리막길을 달릴 때 갑자기 브레이크에 이상이 생겼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 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차량을 멈추기 위해 중앙분리대를 충격했으나 정차하지 못해 다른 차들을 추돌한 뒤, 방음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선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헤어진 연인을 불러내 살해한 20대가 1심 징역이 무겁다고 낸 항소심을 법원이 기각했다. 수원고법 형사2-2부(김종우 박광서 김민기 고법판사)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20대 남성의 항소심을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지난해 5월 안산시의 한 모텔에서 전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한 그는 헤어진 후 피해자와 지인을 연락해 괴롭혔고 범행 당일에는 극단적인 행동을 하겠다고 말해 피해자를 불러냈다. 그는 헤어진 후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는다며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 또는 발신번호표시제한을 이용해 481회 전화를 걸었고, 가족에게 신체노출 사진을 보내겠다고 협박했다. 재판부는 "원심 양형은 재량의 합리적 범위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이며,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 부당하다고 인정할 수 없다. 유족이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지속해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시의회 의장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과정에서 뇌물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주 A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데 이어 이날 B의원 자택과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는가 하면 강제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진행한 민주당 의장 후보 경선에 앞서 후보 중 한 명인 C의원이 같은 당 의원 8명에게 지지를 당부하며 디올백을 건넸다고 보고 수사력을 집중한다. 당시 C의원은 현 의장인 유진선 의원 벽을 넘지 못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과정에서 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해 이 같은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고 전해졌다. A의원은 연락이 닿지 않았고, B·C 의원 휴대전화는 압수당해 전원이 꺼진 상태다. A 의원은 용인시의회 의장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과정에서 동료 시의원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등 선물을 제공한 혐의다. 하지만 선물을 받은 동료 시의원은 이를 그대로 A 의원 측에 돌려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제보를 입수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압수수색 이후에 A 의원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분당 흉기난동 사건’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최원종의 항소심 마지막 재판에서 피해자의 유가족들이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10일 오후 수원고법 형사2-1부(고법판사 김민기 김종우 박광서) 704호 법정 증인석에 백발의 60대 남성이 미리 준비해 온 의견서를 양손에 쥔 채 울분을 토해냈다. 이 남성은 이른바 최원종의 범행으로 숨진 이희남(당시 65세)씨의 남편으로, 이날 최 씨의 살인 등 사건 항소심 변론 종결을 앞두고 피해자 유족 의견을 진술하기 위해 법정에 나왔다. 두 손을 벌벌 떨며 억울하고 원통한 심정을 쏟아낸 그는 “우리 참 열심히 살았는데 인생이 허무하다. 행복한 우리 집은 한순간에 풍비박산이 났다”고 했다. 그는 “무고한 사람들이 살해되어도 흉악 살인자는 살아있는 세상이 참 원망스럽다”며 “이런 계획 살인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사형을 선고해 엄중한 메시지를 전달해달라.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울부짖었다. 이어서 또 다른 사망자인 김혜빈(사고 당시 20세)씨의 어머니도 “어제(7월 9일)가 혜빈이 스물한번째 생일이었다. 지난해 8월 3일 이후로 우리와 함께 살지 못했으니 혜빈이는 여전히 스무살”이라며 “혜빈이는 최
경기 화성시가 리튬 공장 화재 사망자 유가족에 숙식지원을 직계존비속과 형제자매는 오는 31일, 친인척 및 지인은 10일까지만 지원하기로 유족에게 통보했다. 이에 유족들과 노동시민사회단체는 이를 반대하는 기자회견과 함께 시장실에 항의 방문을 하는 등 집단 반발을 하고 있다. 화성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는 9일 시청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에 대한 숙식 제공을 문제 해결 시까지 유지하라"고 시에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참사 피해자 중 상당수인 중국인들은 상대적으로 친척 간 유대가 깊은 문화적인 특성을 가진다"며 "특히 중국에 비해 물가가 높은 한국에서 지내야 하는 유족의 특수성도 있는 만큼 시는 유족의 특성과 취약성을 고려해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유족에 대한 숙식 제공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화성시가 소통하고 지원 중인 피해자 가족은 23가족 128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부터 유족들에게 전담 공무원을 배정해 지원해왔다. 그러나 시는 관련 법률과 행정안전부 지침에 의거, 지원 근거가 부족해 이같은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재해구호법상 '유족'은 '사망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형제자매'로 규정돼 있어 이외 친인척
프로축구 K리그 소속 현역 선수가 여성에게 성병을 옮긴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시흥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K리그 소속 현역 선수인 30대 남성 A씨를 지난 5월 불구속 송치했다. 현재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해당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에 나섰다. A씨는 자신이 성병의 일종인 헤르페스 2형에 감염된 상태라는 사실을 알고도 여성 B씨와 성관계를 해 병을 옮긴 혐의를 받고 있다. 헤르페스 2형에 감염되면 발열과 근육통, 구도, 성기 부분 포진 등이 발생한다. B씨는 지난해 12월 A씨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이 성병에 감염돼 있어 병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B씨와 성관계를 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A씨에게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상해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다. 앞서 지난달 4일 성병에 걸린 사실을 숨기고 성관계를 해 상대를 감염시켰다가 실형을 받은 남성 조모(28) 씨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조 씨는 지난해 7월 1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양형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그는 항소심 재판에서 “바이러스를 감염시켰다고 단
평택시 포승읍의 한 도로에서 전기차량에 불이 나 탑승자 40대 남성 1명이 숨졌다. 9일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41분께 평택시 포승읍 도곡리의 한 도로에서 배수 펌프장 방향으로 가던 기아 EV6 전기차에 불이 났다. 불은 해당 차량이 도로의 경계석을 들이받으면서 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차량 탑승자 40대 남성 A씨가 숨졌다. 해당 전기차는 렌터카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은 오후 11시35분께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모두 잡혔다. 경찰은 A씨가 사고 충격으로 차량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인지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화재가 난 차량이 오른쪽 경계석을 들이받은 뒤 불이 붙은 것을 확인했다”면서도 “A씨가 사망에 이르게 된 정확한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인 차량 앞에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충돌 사고를 낸 50대 운전자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지난 8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10분께 경기 화성시 한 도로에서 보복 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30대 운전자 B씨가 차선을 변경해 자신의 차량 앞으로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옆 차로에서 나란히 달리다가 갑자기 B씨 차량 앞부분을 본인의 차량 측면으로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사고 이후 차에서 내려 B씨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씨의 차량에는 임신 24주 된 아내와 3, 4살의 어린 두 자녀가 함께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의 아내는 사고 후 복부에 통증을 느끼고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가 제출한 영상을 파악하고 있다. 또한 조만간 A씨 등을 소환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출처:
신고인의 진술에만 의존한 사건 조사로 20대 남성을 부당하게 피의자로 몰고 갔다는 논란이 불거진 경기 화성 동탄경찰서가 상급 기관의 전수 조사를 받게 됐다. 해당 경찰서의 지난 1년6개월치 성범죄 수사 사건이 전부 조사 대상이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동탄경찰서가 맡았던 성폭력 사건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수 조사는 경기남부경찰청이 주관하며, 지난 4일부터 진행됐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경찰은 각종 서류 및 자료를 확인하고 있으며, 필요시 담당 수사관들과의 면담도 진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해당 경찰서의 수사 절차 적정성, 수사 결과의 합리성 등이 조사 대상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한 유튜브 채널에 20대 남성 A씨가 '부당하게 성범죄 피의자로 몰렸다'는 취지로 주장해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A씨는 조사 과정에서 경찰이 자신에게 반말을 하는 등 무시했다고 폭로했다. 그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왜 손을 떨어", "떳떳하면 가만히 계시라" 등 발언이 나와 파문이 커졌다. A씨는 이틀 전 오후 5시 10분께 화성시 한 아파트 헬스장 옆 관리사무소 건물 내 여자 화장실에서 50대 여성 B씨의 모습을 훔쳐보고 성적 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