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남자아이를 심정지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30대 태권도 관장이 결국 14일 구속됐다. 의정부지법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태권도장 관장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오후 4시 45분께 발부했다. 법원은 영장 발부 이유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2시간가량 심문을 받았다. 심사 전후 법정 앞에서 “고의성을 여전히 부인하느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 양주시 덕계동 소재 태권도장에서 관원인 5살 어린이 B군을 매트 사이에 거꾸로 넣은 채 10~20분가량 방치해 중태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군이 의식을 잃자 A씨는 태권도장과 같은 건물에 있는 병원에 B군을 데려갔고, 의사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경기북부경찰이 선량한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운전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에 나선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음주운전과 폭주행위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휴가철 특별 교통안전활동’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특별활동은 7~8월에 음주운전 사고가 증가하는 등 휴가철을 맞아 느슨해질 수 있는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는 동시에 지방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폭주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한다. 실제 지난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음주운전 사고는 6월 71건이던 것이 7월과 8월 각각 80건과 84건으로 증가하고 9월에는 72건으로 줄어드는 향상을 띈다. 이를 위해 경찰은 매일 경찰서에서 주·야간 실시하는 일상단속과 함께 경기북부경찰청 주관 월 2회 일제단속과 경찰청 주관으로 매주 금요일 단속을 추가한다. 기동대와 지역 경찰, 교통순찰차 등 가용 경력과 장비를 최대한 투입해 스쿨존과 유흥가는 물론 교통량이 많은 큰 도로와 고속도로까지 동시에 단속을 실시해 음주운전 예방에 나선다. 또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폭주행위 근절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경찰은 112신고 잦은 지점을 분석하고 SNS 확인을 통해 사전 폭주행위 정보를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해 12일 경찰에 출석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날 오후 3시께 준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허 대표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허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부인한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진 질문에 그는 "그 사람들(신도들)은 돈을 요구하는 사람들이다. 나도 그들을 공갈죄로 고소했다"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답변을 덧붙였다. 지난 2월 신도 20여명은 '허 대표가 여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지난 4월 이 사건과 관련해 양주시에 있는 종교시설인 '하늘궁'과 서울 종로구의 한 강연장을 압수수색했다. 허 대표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면담과정에서 당사자의 동의 하에 영적 에너지를 주는 행위"라며 반박했다. <경기뉴스매거진 지명신 기자 >
아파트 계단에서 바지를 내리고 신체 일부를 노출한 채 서 있던 30대 입주민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10시 40분께 파주시 다율동의 한 아파트 2층 계단에서 바지와 속옷을 내리고 신체 특정 부위를 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파트 입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 A씨는 해당 아파트 입주민이었으며, '성적 충동 때문에 바지를 내렸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아로와나토큰 비자금' 의혹을 받는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그룹 회장에 대해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11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입건한 김 회장에 대해 지난달 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회장은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건 전반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현재 상장 폐지 상태인 아로와나토큰은 지난 2021년 4월20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처음 상장된 지 30여분 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075배인 5만3800원까지 치솟으며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 가상화폐는 상장 첫날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 50원에서 1075배인 5만3800원까지 치솟았으며 이후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논란 끝에 이 가상화폐는 2022년 8월 상장 폐지됏다. 경찰은 김 회장이 아로와나토큰으로 96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는 김 회장과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회장의 차남이자 한컴그룹 계열사 이사 김모(35)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함께 재판에 넘겨진 아로와
지난 11일 오전 9시 23분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국도 43호선 용인 방향 2차선 도로에서 16t 살수차량이 앞서가던 차량 4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6명이 부상당해 인근 병원에 이송되었다. 이 사고는 내리막길을 주행하던 살수차량이 중앙분리대를 충격한 뒤 1차로에 있던 렉스턴, 팰리세이드 차량과 2차로를 달리던 모닝, ev6 차량을 연달아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모닝 차량에 타고 있던 50대와 렉스턴 차량에 탑승 중이던 60대가 다쳐 인근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현재까지 부상자 중 생명에 지장이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살수차량을 몰았던 60대 운전자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앞서 차량 점검을 받은 뒤 이상이 없다고 해 주행했는데, 내리막길을 달릴 때 갑자기 브레이크에 이상이 생겼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 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차량을 멈추기 위해 중앙분리대를 충격했으나 정차하지 못해 다른 차들을 추돌한 뒤, 방음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선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헤어진 연인을 불러내 살해한 20대가 1심 징역이 무겁다고 낸 항소심을 법원이 기각했다. 수원고법 형사2-2부(김종우 박광서 김민기 고법판사)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20대 남성의 항소심을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지난해 5월 안산시의 한 모텔에서 전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한 그는 헤어진 후 피해자와 지인을 연락해 괴롭혔고 범행 당일에는 극단적인 행동을 하겠다고 말해 피해자를 불러냈다. 그는 헤어진 후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는다며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 또는 발신번호표시제한을 이용해 481회 전화를 걸었고, 가족에게 신체노출 사진을 보내겠다고 협박했다. 재판부는 "원심 양형은 재량의 합리적 범위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이며,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 부당하다고 인정할 수 없다. 유족이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지속해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시의회 의장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과정에서 뇌물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주 A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데 이어 이날 B의원 자택과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는가 하면 강제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진행한 민주당 의장 후보 경선에 앞서 후보 중 한 명인 C의원이 같은 당 의원 8명에게 지지를 당부하며 디올백을 건넸다고 보고 수사력을 집중한다. 당시 C의원은 현 의장인 유진선 의원 벽을 넘지 못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과정에서 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해 이 같은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고 전해졌다. A의원은 연락이 닿지 않았고, B·C 의원 휴대전화는 압수당해 전원이 꺼진 상태다. A 의원은 용인시의회 의장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과정에서 동료 시의원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등 선물을 제공한 혐의다. 하지만 선물을 받은 동료 시의원은 이를 그대로 A 의원 측에 돌려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제보를 입수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압수수색 이후에 A 의원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분당 흉기난동 사건’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최원종의 항소심 마지막 재판에서 피해자의 유가족들이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10일 오후 수원고법 형사2-1부(고법판사 김민기 김종우 박광서) 704호 법정 증인석에 백발의 60대 남성이 미리 준비해 온 의견서를 양손에 쥔 채 울분을 토해냈다. 이 남성은 이른바 최원종의 범행으로 숨진 이희남(당시 65세)씨의 남편으로, 이날 최 씨의 살인 등 사건 항소심 변론 종결을 앞두고 피해자 유족 의견을 진술하기 위해 법정에 나왔다. 두 손을 벌벌 떨며 억울하고 원통한 심정을 쏟아낸 그는 “우리 참 열심히 살았는데 인생이 허무하다. 행복한 우리 집은 한순간에 풍비박산이 났다”고 했다. 그는 “무고한 사람들이 살해되어도 흉악 살인자는 살아있는 세상이 참 원망스럽다”며 “이런 계획 살인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사형을 선고해 엄중한 메시지를 전달해달라.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울부짖었다. 이어서 또 다른 사망자인 김혜빈(사고 당시 20세)씨의 어머니도 “어제(7월 9일)가 혜빈이 스물한번째 생일이었다. 지난해 8월 3일 이후로 우리와 함께 살지 못했으니 혜빈이는 여전히 스무살”이라며 “혜빈이는 최
경기 화성시가 리튬 공장 화재 사망자 유가족에 숙식지원을 직계존비속과 형제자매는 오는 31일, 친인척 및 지인은 10일까지만 지원하기로 유족에게 통보했다. 이에 유족들과 노동시민사회단체는 이를 반대하는 기자회견과 함께 시장실에 항의 방문을 하는 등 집단 반발을 하고 있다. 화성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는 9일 시청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에 대한 숙식 제공을 문제 해결 시까지 유지하라"고 시에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참사 피해자 중 상당수인 중국인들은 상대적으로 친척 간 유대가 깊은 문화적인 특성을 가진다"며 "특히 중국에 비해 물가가 높은 한국에서 지내야 하는 유족의 특수성도 있는 만큼 시는 유족의 특성과 취약성을 고려해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유족에 대한 숙식 제공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화성시가 소통하고 지원 중인 피해자 가족은 23가족 128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부터 유족들에게 전담 공무원을 배정해 지원해왔다. 그러나 시는 관련 법률과 행정안전부 지침에 의거, 지원 근거가 부족해 이같은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재해구호법상 '유족'은 '사망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형제자매'로 규정돼 있어 이외 친인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