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10여명에게 수억 원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지난 26일 사기 등 혐의로 중국 국적 40대 수금책 A 씨와 공범 5명을 구속하고, 20대 수금책 B 씨를 포함한 2명과 중국 국적 송금책 C 씨를 불구속 입건해 총 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1월 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수사기관과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 11명으로부터 16차례에 걸쳐 약 3억4천9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피해자 명의로 대포통장이 발행됐다"거나 "싼 이자로 대환 대출을 해 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뒤 고액 알바를 미끼로 채용한 1차 수금책들을 보내 현금을 건네받았다. 1차 수금책들이 받은 현금은 곧바로 2∼3차 수금책에게 차례로 전달됐다. 일면식이 없던 이들은 텔레그램으로 총책 D 씨의 지시를 받아 ‘던지기’ 수법으로 현금을 주고받았다. 지난달 22일 이 사건과 관련한 피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탐문과 통신 수사로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수거책들로부터 자금 8천200여만 원도 압수, 피해자를 확인해 반환 조치했다. 이들이 국내에 환전소 형태로 운영하는 사무실도 급습, 보관 중인 2억7천만 원을 회수했다. 한
신호를 위반해 운전하다가 유치원 등원을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모녀를 들이받아 50대 어머니를 숨지게 한 버스 기사가 구속기소 됐다. 의정부지검은 형사3부(강호준 부장검사)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어린이보호구역 치상 등 혐의로 버스 기사 6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4일 오전 8시 55분께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의 한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여성 B씨와 유치원생 6살 여아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B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고, 유치원생인 B씨의 딸도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한편, 사고 당시 광역버스에는 버스 운전자와 승객 등 15명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지난 해에는 얼룩말이 서울 도심 한복판을 활보하는 일이 발생한 이후 이번엔 타조가 도로한복판을 질주해 시민들을 당혹해 했다. 인근 생태체험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확인된 타조가 지난 26일 오전 9시 30분 경 한 시간 동안 도로를 활보하고 다녔다. 시민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도로를 수색, 한 시간여만인 오전 10시 25분께 상대원동의 한 공장 건물 부지에 있던 이 타조를 발견, 무사히 포획했다. '타돌이'라는 이름의 이 타조는 이날 오전 인근 생태체험장에서 철제 울타리 틈을 비집고 탈출해 거리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타돌이는 2020년 7월 생후 1년도 안 된 새끼 때 해당 생태체험장으로 분양돼 생활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또래 암컷 타조인 '타순이'와 함께 분양돼 같은 우리 안에서 생활해왔으나, 최근 타순이가 세상을 떠나면서 한 달여간 홀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타조 출현 신고를 받고 경찰과 함께 타조를 포획했다"며 "오늘 소동으로 시민은 물론 타조도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가상화폐로 9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한글과컴퓨터’ 김상철 회장의 둘째 아들이 보석으로 풀려났다. 지난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허용구)는 지난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된 한컴그룹 차남 김모(35)씨와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47) 씨에 대해 직권 보석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보증금 5억원 납부(보증보험으로 갈음 가능), 주거지 제한 등을 보석 조건으로 달았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5일 구속돼 재판을 받아왔다. 이들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 ‘아로와나 토큰’을 이용해 90억원대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하고,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2021년 4월 사실상 페이퍼컴퍼니인 싱가포르의 한 회사를 차명으로 인수해 아로와나테크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 한편, 아로와나테크는 이후 아로와나 토큰 코인 5억개를 발행해 국내 코인 거래소에 상장했다. 상장 당시 50원이었던 이 코인은 30분 만에 가격이 1000배 넘게 뛰었고, 상장 당일 최고가 5만380
경기 용인지역 국민의힘 소속 시·도의원들이 용인시정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태우 시의원 등 시·도의원 16명은 26일 "이 후보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발언한 내용이 사실과 달라 검찰에 고발하게 됐다"며 "공공연하게 거짓을 유포하는 행태는 시민을 선동하고, 선거판 물을 흐리는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했다. 고발인들은 이 후보가 지난 15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국민의힘 후보들도 다 초선들이에요. 거기에는 지역 연고가 하나도 없어요. 완전히"라고 한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국민의힘 용인시을 이상철 후보는 용인에서 태어난 토박이로 군 장성으로 예편한 후 고향으로 돌아와 3년째 거주 중이며, 용인시병 고석 후보와 용인시정 강철호 후보는 각각 2년, 6년째 관내에 거주 중이어서 연고가 없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언주 후보 측도 입장문을 내 "일반적으로 선거에서 '연고'라는 건 '태어나 자란 곳'을 의미한다"며 "잠시 살았거나 인연이 있는 곳을 '연고'라 주장할 수는 있지만 그만큼 해석과 기준이 다양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아주 상
수원시는 지난 25일 특이(악성)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악성민원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발대식을 열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신속대응팀은 통합민원팀 공직자, 베테랑 팀장 등 11명으로 구성돼 악성민원 피해 초기 대응부터 법적 대응까지 모든 대응 절차를 지원한다. 악성민원 상담 핫라인과 전용 신고 창구에 신고가 접수되면 경력 20년 이상 베테랑 팀장이 민원 사항 현장을 조사하고, 담당 직원을 면담하며 민원이 해결되도록 지원한다. 베테랑 팀장의 중재로 민원이 해결되지 않으면 ‘특이민원조정위원회’를 통해 기관 차원의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 이후 피해직원에게 법률상담비를 지원하는 등 법적 대응을 지원한다. 시는 공직자들이 악성민원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 발생 시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신규 공직자 공직입문과정에 민원응대 교육을 추가하고, 신규공직자와 선배공직자 간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발대식에 참석한 이재준 시장은 “악성민원 피해 신고 접수단계부터 신속대응팀을 중심으로 적극 지원해 악성민원으로 고통받는 공직자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경기 남양주시 내 건물에서 60대 경비원을 폭행하고 이를 촬영해 SNS에 올린 10대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남대주)는 지난 26일 A군(15)을 상해 혐의로, B군(15)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불구속기소 했다. A군은 지난 1월 12일 0시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60대 경비원 C씨를 넘어뜨리고 얼굴 등에 발길질을 하는 등 마구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또 B군은 당시 C씨가 폭행당하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동영상 촬영한 뒤 SNS에 올린 혐의다. 동영상에는 A군의 무차별 폭행 장면이 담겼다. A군은 건물 안에서 소란을 피운다고 C씨가 훈계하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의 발차기에 맞은 C씨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약 3초간 기절하는 모습도 동영상에 담겼다. 당시 이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A군 등은 공분을 샀다. C씨는 가해 학생들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았지만 폭행 영상이 유포되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A군 등은 “경비원 아저씨가 스파링을 하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유포된 영상에는 C씨도 A군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등 대응하는 장면이 찍혀 일부에서 논란이 일기도
동거하던 여자친구와 그의 모친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2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지난 25일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화성시 봉담읍 소재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인 20대 여성 B씨와 그의 모친인 50대 C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가슴 부위를 찔린 여자친구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나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좌우 옆구리를 크게 다친 C씨도 병원에 옮겨졌으며, 의식은 있는 상태다. 체포된 A씨는 B씨와 동거 중인 오피스텔에 찾아온 C씨와 다툼을 벌이다 집 안에 있던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C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피스텔 1층 경비실 부근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손 부위를 다친 치료 중이며, 자세한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는 향후 치료 경과와 그에 따른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경기 평택시 소재 한 가구 제조업체에서 30대 근로자가 끼임 사고로 숨졌다.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평택경찰서와 노동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8분께 이 공장에서 근무하던 근로자 A씨(36)가 점검 작업을 하던 중 프레임 사이에 끼여 사망했다. A씨는 시디즈 사업장에서 포장공정 내 박스 포장용 설비 이상으로 점검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노동부 경기지청 수사과, 평택지청은 사고 내용을 확인하는 한편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경기 김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1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 10시 10분쯤, 김포시 마산동의 한 아파트 19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약 20분 만에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