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게 1시간여 동안 110번을 넘게 전화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0시 35분부터 같은 날 오전 1시 45분까지 약 1시간 10분간 연인 관계였던 B씨에게 115차례에 걸쳐 전화를 건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수십 차례에 걸쳐 B씨에게 연락했고 이를 차단당하자 B씨 집 주변 공중전화로 이동해 전화를 이어갔다. 경찰은 B씨로부터 “A씨가 계속 연락한다”는 112 신고를 받고 A씨가 전화를 건 공중전화의 위치를 추적한 뒤 현장에 출동했다. 해당 공중전화 인근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B씨에게 100m 이내로 접근하는 것과 전기통신을 이용해 연락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긴급응급조치를 내린 상태이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안산의 한 에어컨 설치 업체 창고에서 불이 나 약 2시간50분 만에 꺼졌다. 21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1분께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의 한 에어컨 설치 업체 창고에서 원인을 조사 중인 불이 났다. 불은 2층 146.52㎡ 규모의 창고 일부와 창고 안 각종 자재 등을 태우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약 2시간50분 만에 진화됐다. 큰 불길은 화재발생 1시간 만인 오후 9시41분께 잡혔다. 이 불로 인근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장비 25대와 인력 74명을 동원해 불을 껐으며,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고객 정보를 조회한 뒤, 택배 배송지와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을 확인해 고가의 전자제품만 골라 훔친 쿠팡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쿠팡 직원인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경기 부천·김포와 인천 등지 아파트와 오피스텔에서 10여차례에 걸쳐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4000여만원 상당의 고가 전자제품들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쿠팡에서 일하면서 내부 고객 정보를 조회해 고가제품 배송지와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을 확인했고, 새벽 시간대에 각 배송지를 찾아가 집 앞에 놓인 택배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쿠팡에 택배 분실 신고를 했으나 A씨의 범행 사실이 바로 드러나지 않아 피해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지난달 말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며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범행 횟수나 피해 액수는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을 위해 당시 최윤길 성남시의회 의장에게 청탁하고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가운데 검찰도 항소장을 제출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 변호인과 최윤길 전 성남시 의장 변호인은 전날 수원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지난 14일 김씨의 뇌물공여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씨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뇌물을 수수한 혐의(부정처사 후 수뢰)로 기소된 최 전 시의회 의장에게는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김씨에게 징역 4년을, 최 전 의장에게 징역 5년을 각각 구형한 검찰도 이날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1심 판결에서는 ‘공정하게 진행돼야 할 도시개발사업에서 부정행위가 자행’, ‘시의회 의사 및 표결 업무와 관련된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과 함께 ‘피고인들이 비합리적인 변명으로 일관하며 범행 일체를 부인’한다고 판시했다”며 “이에 검찰은 보다 더
옛 연인의 얼굴에 뜨거운 물을 부어 다치게 해 재판받던 와중에 해당 피해 여성을 살해까지 한 혐의로 기소된 60대가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여성들을 상대로 폭력 범죄를 반복한 데다, 피해자를 살해한 사안이 중대하다며 항소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이같은 형량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 10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해 양형 부당을 이유로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앞서 A씨에게 무기징역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 20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24일 오전 4시쯤 50대 B씨가 거주하는 경기 이천시 소재 빌라에서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경기도는 아주대병원 등 도내 민간 수련병원에 이어 공공의료기관인 도 의료원 전공의들도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의료공백이 현실화함에 따라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해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 의료원 산하 수원·파주·이천 등 3개 공공병원에 8명의 전공의가 아주대의대 등에서 파견돼 근무 중이며, 이날 현재 4명이 사직했다. 또 나머지 4명도 이달 말까지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해당 병원에 알렸다. 수원병원의 의사 수는 29명, 파주병원 31명, 이천병원 29명 등으로, 이들 전공의의 근무 이탈로 당장 진료 차질은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도는 그러나 경기지역 수련병원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확산함에 따라 발생할 의료공백에 대비, 공공의료기관 확대 운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의사 충원이 어려운 만큼 기존 인원으로 근무 체계를 개편해 평일 진료 시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또 이천·안성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시행하는 야간진료(밤 10~12시까지 운영)를 다른 공공병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병실가동률이 50%를 조금 웃도는 등 병실 여유가 있는 만큼 민간 병원에서의 환자 전원에 대비해 중환자실 운영도 강화할 계획이
20일 새벽 3시께 포천시 가산면의 한 비닐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약 1시간30분 만에 꺼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해 불길을 잡던 포천소방서 119 대원 1명이 현장에서 넘어져 허리를 다쳤다. 이 불로 공장 건물 1개 동이 완전히 불타고 인근에 있던 건물 2개 동도 일부 피해를 입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어제 밤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소재 플라스틱 생산공장에서 불이 나, 한때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까지 발령했지만 오늘 새벽 5시 5분쯤 진화됐다. 불이 난 공장은 철골 구조의 3층짜리 건물 7개 동으로, 불이 나자 근로자 14명이 스스로 대피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밤 9시 53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밤 10시 13분쯤에는 2단계로 상향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7시간 30여분 만인 오늘 새벽 5시 5분쯤 완전히 불을 껐다.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마스크를 쓰라고 했다는 이유로 병원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린 2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응급의료법 위반,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고 전했다. A씨는 어제(19일) 오전 8시쯤 안산시 상록구 응급실에서 다친 손을 치료해주던 간호사를 밀치고 보안요원 2명에게 주먹을 휘둘렀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도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의료진이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남성 보컬그룹 출신 연예인이 수천만 원 상당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5일 A씨를 검찰 송치했다. A씨는 2022년 6~9월 사이 지인 B씨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9600만 원을 받은 뒤 이를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가 돈을 받은 뒤 투자 관련 소식을 알려주지 않고 연락도 잘 닿지 않자 지난해 11월 A씨를 고소했다. 경찰은 관련 수사를 벌여 최근 A씨를 송치한 상태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