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양돈농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육 돼지 1759마리 살처분 예정…올 겨울 경기지역 첫 발생

 

 

지난 18일 경기 파주시의 양돈농가에서 2년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파주시 적성면의 양돈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가 ASF 양성 판정을 받았며 이 농장에는 초동 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이 투입돼 출입 통제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 1759마리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할 예정이다.

 

해당 농장 3㎞ 이내에는 17개 농가에서 3만여 마리, 10㎞ 이내에는 39개 농가에서 6만9000여 마리 돼지를 키우고 있다.

 

ASF가 발생함에 따라 경기북부 지역 양돈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질 예정이다.

 

이번 겨울 들어 경기도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파주가 처음이다.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4월 포천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병한 뒤 추가 발생이 없었다.

 

지난 17일 지난해 9월 25일 강원 화천군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이후 3개월여 만이자, 올해 들어 처음 경북 영덕군 482두를 사육하는 양돈농가에서 ASF이 발생했다.

 

한편, 돼지과 동물에게만 증상이 나타나는 ASF은 치사율이 거의 100%에 달해 양돈농가에 치명적인 위협을 주는 전염병으로 전해지고 있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