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출생축하금 10배 확대…첫째 낳으면 100만원 지급 外

 

경기 파주시 첫째 자녀 출생축하금을 기존 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10배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지난 26일 밝혔다.

 

출생축하금을 늘려 저출생 고령사회에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파주시는 지난 2006년부터 출생축하금을 지원하고 있다.

 

첫 해 30만원에서 시작해 2011년 60만원, 2012년 이후에는 셋째 자녀 이상에만 80만원씩 지원했다.

 

2021년부터 첫째 10만원, 둘째 30만원, 셋째 100만원으로 늘린 뒤 현재까지 운영해 왔다.

 

출생축하금 지급 기준을 대폭 늘린 배경에는 최근 들어 국가 차원의 저출생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파주시 또한 합계출산율이 2022년 0.861명에서 2023년 0.76명으로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경일 시장이 올 초 읍·면·동 순회 이동시장실에서 다수 시민이 출생축하금 인상을 요구하는 건의가 잇따르자 이를 수용하는 차원에서 정책에 반영헸다.

 

시는 사회보장기본법 제26조에 따라 출생축하금 확대 시행에 따른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와 관련된 사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는 협의가 마치는 대로 '파주시 출생 축하 및 다자녀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출생축하금 확대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일 시장은 "파주는 전국적으로도 젊은 도시에 속하지만, 출생아 수는 감소 추세"라며 "출생축하금 지원 확대가 자년 출생과 양육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난임부부 시술비(최대 110만원), 산후조리비(파주페이 50만원), 산모·신생아 건강 관리 지원 사업(본인 부담금 90% 지원) 등 다양한 출생 친화 정책을 시행 중이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