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 4차산업혁명센터, 10월 판교에 문 연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4차산업혁명센터가 오는 10월께 판교에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이와 관련해 업무협약을 지난 1월 맺었고 이어 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동의안이 통과되면서 결실을 맺게됐다.

 

18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는 지난 17일 ‘경기도와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간 협력 협약 체결 동의안’을 의결했다.

 

이 동의안은 국내 4차산업 중심지인 판교에 세계경제포럼이 국가 또는 지역과 협의해 설립하는 지역협력 거점 기구인 4차산업혁명센터를 도가 건립, 운영하는 내용이다.

 

4차산업혁명센터는 과학기술의 대변혁기에 글로벌 협력과 공동 대응을 끌어내는 역할이 기대된다.

 

지난 201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최초 설립된 이후 현재 노르웨이, 일본, 인도 등에 18개 센터가 있으며,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과 기술동향 공유, 연구과제 추진 등을 수행하고 있다.

 

센터장 포함 10명 내외의 직원이 근무하는 4차산업혁명센터는 AI 기반의 스타트업 육성, 스마트 제조, 기후변화 대응 등과 관련한 세계경제포럼 등의 분석보고서(연간 100건 이상)를 확보해 1만 개 이상의 스타트업·대학·공공기관·연구소 등과 공유하게 된다.

 

또 연간 20건 이상의 자체 정책제안 보고서를 작성해 도와 관련 기관에 배포한다. 이밖에 첨단기술·미래산업 전문 싱크탱크로서 글로벌 교류 창구 역할도 하게 되고 세계적 스타트업 발굴에도 나선다.

 

앞서 도의회 경제위는 지난 임시회에서 효과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한 차례 동의안의 처리를 보류했지만 국제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도의 설명에 따라 이번 임시회에서는 동의안을 의결했다.

 

도는 동의안이 27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되면 추경예산(17억 원)을 편성하고 오는 10월 판교테크노밸리 내 창조경제혁신센터에 4차산업혁명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