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에 국립고궁박물관 분관 들어선다

태안3지구 내 공원 부지에 2만5000㎡ 규모

화성시, 국가유산청·LH와 업무협약

 

화성시 태안3택지개발지구에 경기 남부권 최초의 국립박물관 건립이 확정됐다.

 

화성시는 4일 국가유산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립고궁박물관 분관 건립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궁박물관은 조선 시대와 대한제국기의 왕실 유물을 보존·전시하기 위해 2005년 경복궁 경내에 문을 연 박물관이다. 이번 분관 건립은 소장품 증가로 기존 박물관 수장고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효율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분관은 융건릉 인근 태안3지구 내 2만5000㎡의 공원 부지에 건립된다. 조선 왕릉과 연계해 왕실 문화유산을 보다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분관 건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부지 무상 제공 ▲행정 및 기반 시설 지원 ▲홍보 및 대외 협력 강화 ▲기타 건립 관련 공동 의제 추진 ▲실무협의회 구성 및 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사업 주체로서 건립을 추진한다. 화성시와 LH는 부지를 국가유산청에 무상 귀속하고, 국가유산청이 해당 부지의 관리청으로 지정되도록 협력한다. 시는 각종 인허가 절차 등을 지원한다.

 

시는 분관이 건립되면 융건릉과 용주사 등 지역의 풍부한 역사 문화 자원과 박물관의 왕실 문화 전시 및 체험 공간을 연계하는 역사문화 관광벨트 구축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와 문화적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국립고궁박물관 분관이 건립되면 시민들의 역사·문화 접근성이 높아지고 지역 간 문화 격차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분관이 융건릉 등 지역 문화 자원과 연계한 융건릉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에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뉴스매거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