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청년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100만명 돌파

성난 민심을 겸허히 받들고 국정기조 전환하라”논평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청년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청원인원이 100만명을 넘어선 것에 대해 4일 논평을 내고 “대통령이 이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지금이라도 국정기조를 전환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청년위원회는 “지난 7월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 인원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 청원에 동참하기 위한 접속자 수가 폭증으로 해당 사이트의 서버가 이를 감당해내지 못해 접속 대기 시간이 2시간을 넘어가는 등 국민들의 뜨거운 참여가 이어졌다”면 “국민들이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얼마나 깊은 실망과 분노를 느끼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실에서 “명백한 위법 사항이 있지 않는 한 탄핵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내놓은데 대해서는 “여전히 민심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가한 소리”라며 “대통령실이 명심해야 할 것은 ‘탄핵에 이를만한 위법 사항이 있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향한 민심은 이미 대통령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국민들이 이렇게까지 나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각종 정책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나날이 악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라며 “경제, 치안, 외교 어느 하나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국정 운영이 없다”고 비판했다.

 

청년위는 “최근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에서 드러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인식과 발언은 국민들의 분노를 더욱 증폭시켰다”면서 “‘이태원 참사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대통령의 발언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 나아가 국민 전체에 대한 깊은 모독이며, 대통령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공감 능력을 의심하게 만든다”고도 했다.

 

청년위원회는 논평말미 “지금이라도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채해병이 죽음에 이르게 된 경위를 정확히 밝히기 위한 수사에 협조하라”며 “모든 것을 거부하는 거부권 남발의 국정 운영 또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