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 대통령에 김동연 "결자해지 기회 걷어차"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님 부끄럽지도 않습니까"라며 "본인이 결자해지할 기회를 걷어차 버렸다"고 채상병 특검법 재의요구를 한 윤 대통령을 지목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경제도 민생도 국정도 모두 걷어차 버렸다"며 "열흘 후면 채상병 1주기다. 이제 국회가 응답해 달라"고 덧붙였다.

 

미국 순방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 8일 발표된 경찰 수사 결과로, 실체적 진실과 책임소재가 밝혀진 상황에서 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순직 해병 특검법은 이제 철회되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를 재가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