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7∼28일 내린 기록적 폭설에 따른 경기지역 전체 피해 신고액이 5천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5일 동안 국가 재난 관리 정보 시스템(NDMS)에 시군별로 입력한 피해액은 모두 4천936억 원으로 집계됐다.
1만 4천146개 농가가 피해 신고를 했고, 비닐하우스 등 농림 시설 1천897ha, 화훼 등 농작물 447ha가 피해를 입었다. 축사도 2천457개 동이 붕괴 등의 피해를 봤고 가축도 61만 8천여 마리가 폐사했다. 소상공인의 창고 파손 등 피해 건수는 3천330건에 달했다.
시군별로는 안성시가 1천33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평택시(1천131억 원), 화성시(1천93억 원), 용인시(398억 원), 이천시(376억 원) 등의 순으로 경기 남부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최종 폭설 피해액은 중앙 합동조사를 거쳐 다음 주께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도는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커짐에 따라 지난 4일 NDMS 입력 기한 연장을 요청했고, 행정안전부는 당초 8일까지였던 기한을 13일로 닷새 늦췄다.
도는 재난관리 기금 103억 5천만 원, 재해구호 기금 308억 원, 예비비 50억 원, 특별 조정 교부금 16억 원, 기업 특별 경영 자금 200억 원 등 모두 667억 5천만 원을 투입해 폭설 피해 시군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안성, 평택, 이천, 화성, 용인, 여주, 광주, 안산, 시흥 등 9개 시와 오산 초평동 등 1개 동을 특별 재난 지역으로 조속히 선포해 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요청했다.
[ 경기뉴스매거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