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 옹벽 무너진 오산… 국토부, 재난 조사위원회 본격가동

 

 

국토교통부는 오산시 가장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한 보강토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를 구성·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높이 10.1m, 길이 338m 규모의 보강토 옹벽이 붕괴된 것으로, 해당 구조물은 2011년 12월 준공된 시도급 도로 시설물이다.

 

사조위는 제4기 중앙사고조사위원단 소속 전문가 중 토질, 설계·시공, 보강토 공법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2인 이내로 구성되며, 오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약 2개월간 활동을 벌인다. 필요시 활동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

 

국토부는 관계기관 협의와 운영을 지원하고, 국토안전관리원이 간사 역할을 수행하며 사무국을 운영한다. 사조위는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설계도서 검토, 관계자 청문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제도적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치는 전국적으로 확산된 보강토 공법의 안전성 검증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사조위의 조사 결과가 향후 보강토 옹벽 점검 및 관련 시공 기준 개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경기뉴스매거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