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을 한 달 앞둔 오늘(11일) 경기 고양을 찾아 서울 편입·경기 분도(分道)를 ‘원샷법’으로 처리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이 방문한 고양은 갑·을·병·정 4개 지역구에 국민의힘 의석이 1석도 없는 ‘험지’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0석’ 수원과 용인, ‘1석’ 성남을 찾은 데 이어 국민의힘 당세가 약한 수도권 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행보를 이어간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일산동구 라페스타에서 시민 간담회를 열어 ‘시민이 원하는 대로’ 서울 편입이나 경기 분도를 한 번에 추진할 수 있도록 22대 국회에서 ‘원샷법’을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과거처럼 서울 편입 아니면 경기 분도,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게 아니다. 그래서는 일이 절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원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이 서로 반대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우리의 답은 ‘원샷법’을 통과시켜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60, 70년 가까이 유지돼 온 경기도의 오래된 구역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겠다”며 “여기는 사실 서울권인데 기후동행카드를 못 쓴다. 실제 우리 생활권이 시민 삶과 맞지 않는데 그런 것을 재조정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경기 분도를 처음 공약한 대통령이 김영삼(YS) 대통령이다. 그만큼 오래된 일이다. 결국 실행력이 문제”라며 “내가 보기에 생각보다 절차가 단순하다. 그냥 이 절차를 거쳐서 국회에서 법만 통과되면 된다. 우리가 이 법을 통과시킬 수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