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 아파트 대표들과 간담회 열고 시민 주거현안 해법 논의

용인시, 공동주택 중심 도시 특성 살려 실질적 지원책 마련 추진

 

용인특례시는 지난 5일 시청 비전홀에서 사단법인 용인시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이하 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공동주택 거주 시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방안과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는 김광수 연합회장을 비롯해 관내 각 아파트 단지를 대표하는 회장단 24명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용인 시민의 80% 이상이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은 시의 최우선 과제”라며 “예산 여건이 쉽지 않지만, 취임 이후 공동주택 보조금 예산을 해마다 확대해왔고 민원 사항은 신속히 처리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간담회를 통해 시가 미처 살피지 못한 사항을 공유받고 적극 반영하겠다”며 시민과의 협치를 강조했다.

 

김광수 회장은 “삼가동 힐스테이트 아파트 진출입 도로 문제 해결과 경남 아너스빌 부실시공 문제 대응은 민선 8기 용인시정의 실질적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연합회도 아파트 입주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 시정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는 사전에 접수된 건의 사항을 바탕으로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 성복·신봉동 강북권 광역버스 확대,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 및 재건축 정책 방향, 전선 지중화 사업 등 시민 주거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다.

 

특히 김준영 연합회 정책국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배경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진 중인 GTX플러스 사업의 경제성 수치(B/C)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상일 시장은 “2023년 경기도와 용인·성남·수원·화성시가 공동으로 경기남부광역철도 추진 협약을 체결했지만, 이후 경기도는 GTX플러스만 우선순위에 올리고 광역철도 사업은 사실상 후순위로 밀어냈다”며 “경기남부광역철도는 B/C 1.2로 사업성이 입증됐지만, GTX플러스는 B/C 자체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경기남부광역철도뿐 아니라 경강선 연장, 동탄~부발 반도체선까지 3개 철도사업 모두 국가계획에 포함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교통 불편 해소와 관련해서도 실질적인 대책이 소개됐다. 이 시장은 “용인시는 광범위한 지역구조로 인해 대중교통망의 밀도가 낮고, 이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라며 “전세버스 및 2층 버스 도입, 예약제 운영 등 단기 보완책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서수지IC 등 주요 정류장에 스마트 미세먼지 저감 장치와 냉방 시설을 설치하고, 시내버스 배차 간격 단축을 위해 예산을 확보해 운전기사 처우 개선도 함께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리모델링 및 재건축 정책 방향에 대해 이 시장은 “시민들이 오래된 주거지에서도 편안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후 도시 기본계획’ 재정비를 통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도시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성복동 복합문화센터 건립, 수지중앙공원 개발, 전선 지중화 일정 등 지역별 현안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으며, 이 시장은 관련 부서와 함께 구체적인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한편, 용인시는 시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별 시민간담회는 물론 관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한 학교장 및 학부모 간담회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현장에서 시민 목소리를 듣고, 행정에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정 철학”이라며 “앞으로도 열린 행정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뉴스매거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