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어제(27일)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데다 강풍까지 불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적설량은 경기 용인 30.7㎝, 경기 수원 27.3㎝, 충북 진천 24.5㎝, 강원 평창 22.7㎝, 강원 홍천 20.9㎝ 등이다. 밤사이 한꺼번에 내린 눈이 도로에 쌓이거나 얼어붙으면서 안전사고가 속출했고 오후 들어서도 영하권 기온이 지속되며 피해가 커졌다. 이날 오전 8시 40분 경기 양평군 옥천면 한 농가에서 제설작업 중 차고지가 무너져 80대 A 씨가 숨졌습니다. A 씨는 알루미늄 소재로 지은 천막형 차고지 위에 쌓인 눈을 치우다가 무너지는 시설물에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일대에서는 눈이 쌓인 가로수가 쓰러지며 전주와 전선을 접촉해 174가구에 갑자기 전력 공급이 끊겼다. 경기 광주와 강원 횡성에서도 폭설 여파로 전력 공급이 끊기는 등 모두 32건의 정전이 발생했다. 오후 2시 24분 전북 군산시 영화동에서는 강한 바람에 건물 옥상의 물탱크가 도로 위로 떨어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오후 7시 26분 경기 평택시 도일동 한 골프연습장에서 상부 철제 그물이 무너지며 제설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른 1명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과 경기 남부 등지를 중심으로 20㎝ 넘는 눈이 쌓이면서 빙판길 교통사고 피해도 이어졌다. 오전 6시 40분 강원 홍천군 서석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석터널 부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제네시스 승용차를 25t 덤프트럭이 들이받았다. 이어 뒤따르던 차량 3대가 연쇄적으로 부딪치며 총 5대가 추돌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오전 9시 30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용서고속도로 동탄 방향 길마재터널 입구 부근에서 차량 추돌사고 2건이 각각 발생하기도 했다. 폭설로 인한 차량 고립이나 교통사고가 이어지면서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 남부에서 접수된 폭설 관련 112 신고는 1천45건에 달했다. 오후 5시 50분 강원 원주시 호저면 도로에서 차량 53대가 빙판길에 잇따라 추돌해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전북 익산∼포항 고속도로 익산 방향 장수IC 인근에서도 25t 화물차가 쓰러져 화물칸에 실린 위험물질 300∼400L(리터) 중 일부가 누출됐다. 소방청은 이번 대설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구조와 구급 등 총 698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대설특보로 바닷길과 육지 도로가 일부 막혔고 주요 국립공원도 통제됐다. 이날 인천∼백령도와 경북 포항∼울릉도 등 전국 70개 항로에서 여객선 89척이 운항을 멈췄고 전북 4개 구간과 전남 1개 구간의 도로가 폐쇄되었다. 북한산과 설악산 등 전국 13개 국립공원의 출입구 325곳도 통제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인천국제공항 71편, 김포국제공항 34편, 제주국제공항 29편 등 항공기 총 150편이 결항하며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다른 지역 공항의 날씨가 좋지 못해 항공기 결항과 지연 운항이 발생했다"며 "이용객들은 공항에 오기 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도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올리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중대본은 빙판길 다중 추돌사고나 보행자 사고 등 피해 예방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도권 주요 도로에서는 대부분 제설 작업이 이뤄졌으나 이면도로와 인도에는 쌓인 눈이 얼어붙어 출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사진 도로에서는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고 두꺼운 외투로 무장한 시민들은 미끄러운 길 위에서 종종걸음을 쳤다. 이날 오후 서울 사당역에서 경기도 수원으로 귀가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버스정류장 전광판만 하염없이 바라봤다. 전광판에는 '기상악화로 버스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문구가 계속 송출됐고, 퇴근을 기다리는 대기 줄이 승강장 밖으로 이어졌다. 평일 배차간격이 20∼50분 수준인 수원∼강남행 광역버스는 배차 간격이 1시간 20분으로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에 전동차를 추가 운행했다. [ 경기뉴스매거진 ]
지난 27일 오전 5시10분 경기 하남시 산산곡동 한 도로를 달리던 25t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하천 아래로 떨어진 모습.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11.27. 경기도 전역에 밤 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차량 넘어짐 사고 등 눈 관련 피해가 속출했다. 27일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는 모두 11건 눈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5시53분 의왕시 청계동에서 눈길에 차량이 고립되는 피해가 났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오전 5시10분에는 하남시 산상곡동에서 도로를 달리던 25t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전도됐다. 운전자는 자력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전 2시58분에는 군포시 산본동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산본IC 인근에서 차량 간 접촉사고가 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전선 늘어짐, 나무 쓰러짐 등 피해가 잇따랐다. 경기소방은 소방관 44명, 장비 12대 등을 투입해 안전조치를 마쳤다. 한편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경기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양평 19.1㎝, 포천 12.3㎝, 의정부 12.1㎝, 광주 11.9㎝, 고양 11.2㎝, 남양주 10.3㎝, 과천 8.7㎝ 등 눈이 내렸다. 눈은 28일까지 내릴 전망이다. 예상 적설은 20㎝다. [ 경기뉴스매거진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긴급 소집한 '대설 대책회의(영상)'에서 "지금은 (눈이) 우리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눈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김동연 지사는 26일부터 3일째 계속된 기록적 폭설로 인한 붕괴, 낙상, 교통사고 등의 위험이 크다고 판단하고, 이날 대책회의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비상한 각오'와 '특별한 대응'을 주문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비상한 각오'를 위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 이럴 때가 돈을 쓸 때"라면서 "재정을 아끼지 말라"고 말했다. "재정을 아끼지 말고 제설제, 제설 장비를 확보하고 (경기도의)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만전을 기하고, 만반의 대책을 세우라"는 것이다. '특별한 대응'을 위해선 '24시간 비상근무 체계' 수립을 도와 시군에 지시 및 당부했다. 이와 관련 김동연 지사는 네 가지 구체적인 안전조치를 주문했다. 김동연 지사는 가장 먼저 "인명사고는 사전에 막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비닐하우스 등 취약거주시설물 거주민에 대한 긴급대피 조처를 하도록 지시했다. 긴급대피에 들어가는 숙박비 등의 예산은 전액 경기도가 부담할 방침이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전날 이종돈 안전관리실장에게 "오늘(27일)부터 내일(28일) 오전까지 경기도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가 되고 있다. 대설에 취약한 비닐하우스, 노후시설 거주자들에 대한 긴급대피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31개 시군에 공문을 보내 일몰 전 신속한 현장 점검과 대피 조치를 즉각 지시했다. 도내 비닐하우스 거주자는 2,700동에 5,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는 대설로 인해 거주지에서 대피가 필요한 도민이 인근 모텔 등 숙박시설을 이용할 경우 숙박비와 식비를 경기도 재해구호기금에서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숙박비는 1일 7만 원, 식비는 1식 9천 원까지 지원된다. 김동연 지사의 두 번째 '특별지시'는 공사장 안전사고 예방이었다. 폭설로 인한 붕괴, 낙상 등의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세 번째로 신속하고 선제적인 제설 작업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특히 도와 시군,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네 번째는 제설 작업 완료 후 경제 활동에 피해를 당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 대한 실태조사 및 지원방안을 동시에강구하라는 내용이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폭설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시장‧군수 일부를 포함한 31개 시군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지사는 용인시, 군포시, 광주시, 안산시, 안양시, 평택시, 이천시 등을 영상으로 연결해 피해 현황과 제설 상황 등을 확인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부터 솔선해서 각 시군 상황을 파악하고, 모두 힘을 합쳐서 도민의 생명과 건강,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도민들께 안정감을 주고, 안심을 시켜드릴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대책회의 직후 SNS에 올린 글에서도 "경기도는 '눈과의 전쟁'이라는 비상한 상황에 더 이례적이고 적극적이며 특별한 대응을 하겠다"면서 "재난관리기금 등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재원도 신속하게 활용하겠다. 지금이야말로 선제적, 적극적으로 재정을 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도민 안전이 최우선이다. 취약거주자들에 대해 예찰을 강화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조처를 하겠다"면서 "경기도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후 12시 45분경 폭설로 인해 아케이드 등 구조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의왕시 도깨비시장 피해 현장을 긴급 방문했다. 김 지사는 피해 복구 상황을 살피고, 상인들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강구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유치원에 휴교‧휴원 권고...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 격상해 대응 대책회의에 앞서 김동연 지사는 폭설로 인한 사고 위험이 커지자, 이날 새벽 경기도교육청과 긴급 협의를 하고 도내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대상으로 휴교‧휴원을 긴급 권고했다. 휴교‧휴원 여부는 최종 학교장과 원장의 재량으로 결정된다. 경기도는 초등학교, 유치원의 휴교‧휴원이 이뤄질 경우 교통 유발요인 감소에 따른 교통혼잡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는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난 대응 이외 공무출장을 자제하도록 하고, 임산부 및 자녀 등교·돌봄 등이 필요한 직원의 경우 부모 휴가, 연가, 가족돌봄 휴가, 재택근무 등을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 경기뉴스매거진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이 지방선거 승리와 김건희특검법 통과를 목표로 한 결의문을 채택하며 정권심판과 정권교체의 선봉에 설 것을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승원)은 28일 오전 11시 민주당 중앙당사 대회의실에서 '경기도당 지역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김승원 경기도당위원장(수원시갑)을 비롯한 경기도당 소속 국회의원·지역위원장 총 51명이 참석했다. 연석회의에서 발언에 나선 김승원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이 초래한 최악의 민주주의와 민생 위기가 나라의 명운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 나라의 명운이 걸린 역사적인 싸움에서 승리해야만 비로소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민이 부여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정권심판과 정권교체의 중심에 경기도가 서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더 강한 결기와 연대를 다지고, 경기도민과 이재명 대표님을 중심으로 더 굳건히 하나되어 나아가자"고 밝혔다. 경기도당은 결의문에서 "경기도 60개 선거구에서 53개 의석수를 확보한 것은 민심의 부름이자 시대적 소명"이라며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전력투구 ▲당원 주권 실현을 위한 구체적 계획수립 및 실행 ▲경기도 숙원과제 해결을 위한 공동노력 ▲김건희특검법 통과 및 민생 대안 마련 총력 등의 네 가지 사안을 결의하였다. 경기도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당 차원의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김건희특검법 재의결을 앞둔 다음달 10일까지 대여 공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김건희특검 천만인 서명운동의 성과를 공개하며, 천만 서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뉴스매거진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무료 변론'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이 무혐의 판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7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이 대표와 송두환 전 인권위원장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보고 지난 25일 불송치 결정했다. 앞서 2021년 9월 전국철거민협의회(전철협), 사법시험 준비생 모임(사준모),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 등은 이 대표의 무료 변론 사건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잇달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이 대표는 2019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2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고, 상고심에 대비해 유력 법조인으로 변호인단을 구성했다. 이때 상고이유보충서 제출에 연명(連名)으로 동참한 송 전 인권위원장은 수임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인권위원장은 당시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해당 사건과 관련해 이 지사(대표)가 상고이유서 초안 등을 보내오며 상고이유보충서 제출에 동참할 수 있겠는지 문의했고, 검토 결과 이 지사의 입장이 이해되고, 법리적으로 주장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돼 상고이유보충서 제출에 연명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대표 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공익적 부분과 관련한 사안으로 수사·재판을 받을 경우 지지한다는 의미에서 변호인 이름을 올리는 전통이자 관행이 있었다"고 했다. 송 전 위원장은 민변 회장을 지낸 바 있으며, 이 대표 역시 민변 출신이다. 이후 이 대표 '무료 변론' 사건은 부정청탁인지 사회상규인지에 대한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형사 고발도 잇달았다. 논란이 계속된 가운데 경찰은 약 3년 동안의 수사 및 법리 검토 끝에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면밀한 수사를 했으나, 송 전 인권위원장이 이 대표의 상고이유보충서에 대가 없이 연명한 행위가 청탁금지법에 위반된다고 볼 만한 증거가 부족해 불송치 했다"며 "청탁금지법에 따라 송 전 인권위원장의 행위가 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러 기관, 단체,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검찰과 협의를 한 결과 이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 경기뉴스매거진 ]
전공의 부재로 촉발된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대학병원의 응급실 운영도 한계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전공의는 물론, 교수들의 사직도 이어지고 있는 데다, 최근 코로나19 감염 환자 등을 포함한 응급실 내원 환자도 늘면서 남아있는 의료 인력의 피로도도 극심한 상황이다. 또항, 의료공백 사태 이후 줄어든 응급실 경증 환자가 다시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응급 환자가 몰리는 추석 연휴 응급실 부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추석 연휴 응급 의료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 가운데 정부 대책에 이어 지방자치단체들도 필수 의료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형병원들은 '정상 진료'를 하고 동네 병원들도 지난 설 연휴보다 갑절 이상 문을 열기로 했다. 하지만 한시가 급한 환자의 '응급실 뺑뺑이'에 대한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이미 전국 각지에서 응급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목숨을 잃거나 상태가 나빠지는 안타까운 사례가 속속 나오면서 지병이 있는 노인이나 영ㆍ유아를 둔 집에서는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11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지자체마다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 진료상황실을 운영하며 응급 현황을 지속해 모니터링한다. 또 응급의료 및 코로나19 등 감염병 발생 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비상 의료 관리 상황반을 가동하고 당직 병의원을 확대하는 등 비상 진료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지자체들은 특히 소방 구급 상황과 연계해 최적 시간 내 중증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전원하는데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경기, 충북, 경남, 대전, 울산 등은 응급의료기관별 일대일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상황 관리와 진료 차질을 최소화한다. 경북대병원과 계명대동산병원 등 대구시 6개 응급의료센터는 추석 연휴 기간 의료진을 보강한다. 강원대병원은 성인 야간 진료를 중단했다가 시민 불편이 가중되자 지난 7일부터 주말과 공휴일에만 응급의료센터 진료를 오후 9시까지 3시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각 지자체는 또 특정 병원 응급실로 환자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형 병원은 중증 응급 환자 위주로 받고 그 외 응급환자는 2차 병원으로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비응급 경증 환자는 응급실 방문 자제를 권고하며 대신 연휴 기간 문 여는 동네 병의원과 약국 수를 늘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연휴 기간 응급의료기관·시설은 매일 전국 518곳이 가동되고, 하루 평균 8천곳(7천931곳)에 가까운 병의원이 문을 연다. 이는 올해 설 연휴 기간 운영한 당직 병의원(하루 평균 3천643곳)보다 갑절이 넘는 수준이다. 정부는 경증 환자가 줄고 후속 진료 상황도 개선됐다면서도 명절 기간에 응급실을 포함한 의료기관 운영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에 문 열 의향이 있는데도 신청을 못 한 의료기관은 지자체를 통해 추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정부는 군의관 250여명을 순차적으로 전국 응급실 대체 인력으로 파견하기로 했으며 추석 연휴 건강보험 수가(의료서비스 대가)도 추가 지원한다는 대책을 내놓았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10일까지 119 구급대가 환자를 4차례 이상 재이송한 사례는 전국적으로 17건이나 된다. 또 의료 공백 사태 속에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대원들이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병원을 찾아달라"고 요청한 경우는 1천1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9건)보다 131% 급증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이동하는 차량도 많고 가족들이 많이 모이기 때문에 119 신고 증가로 이러한 사태가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응급실 의료 인력 부족 상황을 만회하려고 대형병원 응급실에는 중증 환자만 받기로 하면서 환자가 큰 고통을 호소해도 응급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까지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대책 마련에 분주하지만, 실제 일선 병원들이 응급실 운영을 강화할 뾰족한 수가 없다는 하소연도 있다. 실제 세종충남대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이달부터 목요일 제한 운영에 들어갔고, 충북대병원도 최근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이 각기 휴직과 병가에 들어가 일시적으로 응급실 진료를 중단하기도 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단국대병원도 지난달 인력난으로 응급실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인력난이 촉발된 이유는 병원마다 제각각이지만, 단 1명의 전문의 부재만으로도 운영에 타격이 큰 응급실 특성상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응급환자가 늘어나는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 대란을 우려하고 있다. 전 국민이 이동하고 모이는 명절인 데다, 일반 병의원이 문을 닫는 만큼 응급환자가 몰리는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방에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권역응급센터는 중증 환자 진료에만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며 "응급실에 걸린 부하를 줄이는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경기뉴스매거진 ]
국토교통부는 인천과 경기 부천·김포시 등 수도권 서부 지역 주민의 서울 출퇴근 통행 시간을 최대 36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서부 지역의 광역철도와 도로망을 구축하는 데 총 7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수도권 서부지역은 인천검단, 김포한강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인구가 지난 14년간 10%(387만명→427만명, +40만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김포시는 24만명(’10)에서 49만명(2024년)으로 2배 이상 급증하였으며, 2023년도 한 해 인천광역시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큰 인구 증가율(1.2%)을 보였다. 수도권 서부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광역통행 중 철도를 많이 이용하고 있으나, 김포골드라인, 9호선, 7호선 등 주로 이용하는 철도 노선의 혼잡도가 높아 시민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 또한, 경인고속도로, 김포대로, 올림픽대로 등 교통량이 집중되는 주요 간선도로의 도로 혼잡도(V/C)가 1.30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며, 도로정체로 출퇴근 시 버스의 속도경쟁력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택지개발지구(인천검단·김포한강2기 신도시, 부천대장3기 신도시 등) 위주로 이동속도가 빠른 광역철도 노선을 확충하고, 서울 도심권으로의 환승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도시철도망을 연장한다. 서울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1·2를 연결하는 5호선 연장사업은 지난 8월 22일 신속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예비타당성조사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완료될 수 있도록 관계 당국과 협의하고, 2031년까지 준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5호선 연장사업 개통 시까지는 국비를 지원(2026년까지 153억)하여 김포골드라인 열차를 총 11편성 증편한다. 2025년 1월까지 총 6편성을 투입해 배차간격을 2분 30초로 단축하고, 2026년 말까지는 5편성을 추가 투입해 배차간격을 2분 10초까지 단축할 예정이다. ‘부천 대장지구~화곡역5호선~가양역9호선~홍대입구2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을 잇는 ‘대장~홍대선’ 민자사업은 2030년 말(대장지구 입주율 50% 시점) 개통을 위해 연내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장지구에서 홍대입구까지의 이동시간을 46% 단축한다. 공사 중 지반침하가 발생한 7호선 연장사업은 단계적 개통(1단계 2027년 하반기. 2단계 2029년)을 추진한다. 청라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7호선까지 이동시간이 약 46% 단축되고, 고속터미널역3·7·9호선까지 환승 없이 연결된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종점을 계양역인천1호선,공항철도에서 인천 검단지구까지 연장하는 사업으로, 내년 6월 개통한다. 검단신도시에서 계양역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12분 단축된다. 인천 1호선 개통 전까지는 검단신도시와 인근 지하철역(계양역 등)까지 운행 중인 DRT를 계속 운행하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혼잡도가 높은 철도 노선 위주로 차량을 증편하고 지역 여건에 맞게 버스를 공급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높이고 혼잡을 완화한다. 혼잡도가 높은 9호선과 7호선에도 한시적으로 국비(2027년까지 140억)를 지원해 증편한다. 2027년까지 9호선에는 4편성, 7호선에는 1편성을 투입한다. 검단, 청라, 김포 등 인구밀집지역으로서 서울 주요거점으로의 광역 수요가 많은 지역에는 신규 노선을 신설한다. 검단신도시(M6457) 및 청라(M6458)에서 강남으로 직행하는 광역급행버스 2개 노선을 최초로 신설한다. GTX-A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24.12월)에 맞춰 김포에서GTX-A 킨텍스역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 2개를 신설한다. 또한 서부지역 주요 환승역(당산역2,9호선, 상암DMC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을 종점으로 하는 광역버스 노선 2개를 신설해 김포골드라인 수요를 분산한다, ‘인천계양~김포공항 BRT’을 신설해, 인천 계양지구에서 핵심 거점역인 김포공항역공항철도,5·9호선 등까지의 대중교통 접근 편의를 개선한다. 또한, 현재 7700번 BRT 전용버스만 운행하고 있는 청라~경기 부천~화곡역5호선 구간 BRT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일반 노선버스를 추가 운행하는 방안을 마련(2025년 하반기)한다. 3기 신도시(인천 계양, 부천 대장)의 ‘先교통-後입주’ 실현을 위해 도로 사업도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지역 내 주 간선도로와 연접한 도로구조 개선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여 교통혼잡을 완화한다. 벌말로 확장 사업은 단계별(1단계부천~서울, 2단계인천~김포)로 인·허가 및 설계를 진행하여 1단계 구간은 2025.12월 우선 착공해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또한 다수 지자체(서울, 인천, 김포, 부천)가 관련된 만큼, 대광위가 직접 도로사업계획을 승인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도입해 예정보다 14개월 단축된 2030년 조기 개통할 예정이다. 경명대로 확장 사업은 계양지구와 지구 주요 간선도로인 벌말로 및 계양 IC(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긴급입찰 및 보상기간 단축을 통해 사업기간을 6개월 단축하는 방안을 도출했으며, 2027년 12월 조기개통할 계획이다. 오정로 확장 사업은 서울 서편으로의 연결도로로, 인·허가기간을 단축하여 약 9개월 조기개통(2028년 12월, 대장지구 입주율 30% 시점)한다. 소사로 확장 사업은 오정로·봉오대로를 통해 서울 서편을 연결하는 도로 사업으로, 2029년 2월 개통한다. 그간 관계기관 간 이견으로 일부 지연될 우려가 있었으나, 갈등을 조정해 적기 개통한다. ‘고강IC’ 신설 사업은 부천 대장지구에서 광명~서울고속도로로 진출입하는 교통 편의를 개선하는 사업으로, 2029년 준공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고속도로 접속IC’ 신설 사업은 인천공항고속도로로 직접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IC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계양~강화고속도로 간섭을 둘러싼 이견을 적극 조정해 2031년 개통한다. 검단~드림로 간 도로 신설 사업은 검단지구 내 유현사거리 접속시설 형식(고가: LH, 지하: 인천시)을 둘러싼 갈등을 조정하여 지하차도로 진행하되, 검단주민의 교통편의 제고를 위해 해당 접속시설을 제외한 구간부터 우선 개통(2025년 하반기)할 계획이다. 8월 31일 운영을 개시한 당산역 환승센터는 버스가 혼잡한 도심 구간을 우회해 올림픽대로에서 환승센터로 직접 진입할 수 있어 버스 이동시간을 10분 이상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개선효과와 운영 상황 등을 모니터링해, 통행시간 단축 효과가 큰 노선 위주로 신설·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도심으로 광역교통 사각지대인 부천 고강본동·고강1동에 DRT(똑버스)를 3대 투입(2024년 4월~)해 서해선 원종역과 접근성을 제고하고, 공동주택밀집지역인 범박동·옥길동에 DRT(똑버스)를 4대 투입하여 역곡역1호선(2대, 2024년 4월~), 천왕역7호선(2대, 2025년 1월~)에 가는 시민들의 편의를 증진한다. 대광위 강희업 위원장은 “위 대책들이 차질 없이 이행되어 국민들이 겪는 출퇴근길의 교통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뉴스매거진 ]
1기 신도시 중 규모가 가장 큰 경기 성남 분당 신도시 재건축 밑그림이 공개됐다. 정비기본계획안은 '다시 도약하는 분당신도시'라는 비전 아래, 현재 174%인 용적률을 315%로 높여 5만9천가구를 추가 공급하기로 하고, 역세권별로 교통과 상업, 산업 등 중심 기능을 배분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성남시가 분당 신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주민공람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1기 신도시 정비기본계획안이 공개되기는 중동, 산본, 평촌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분당의 현재 평균 용적률은 174%로, 기준 용적률을 315%로 높여 재건축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분당 내 주택은 9만6천가구(인구 23만명)에서 15만5천가구(35만명)로 61%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정비기본계획안을 공개한 중동은 350%, 산본·평촌은 330%로 기준 용적률을 높였다. 정비기본계획안은 ▲4차산업 특별도시 조성 ▲역세권 특화전략 구축 ▲세대 공존을 위한 도시 조성 등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재건축 과정에서 판교테크노밸리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역세권별로 도시 기능을 배분하기로 했다. 야탑역 역세권은 판교테크노밸리와 야탑 연구·개발(R&D) 밸리를 연계하는 역할을 맡고, 판교역∼성남역은 수도권 환승 거점으로 육성한다. 서현역∼수내역은 상권과 산업 기반 거점으로 삼는다. 오리역세권 일대는 중심지구 정비형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해 첨단산업과 기술이 결합한 성장 거점으로 조성한다. 국토부는 오리역세권 일대 정비를 통한 자족 기능 확보가 분당 신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대 공존 도시'를 위해서는 보행 중심으로 도시 공간을 재편하고, 부족한 문화복지시설을 확충한다. 정비기본계획안에 따라 성남시는 올해 8천여가구 규모 선도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매년 8∼9천가구를 꾸준히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또 광역교통 문제를 미리 진단해 수요 예측에 기반한 교통 대책을 수립하고, 혼잡 완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 경기뉴스매거진 ]
경기도가 오는 12월 3일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을 앞두고, 다음달 10일까지 단원 지원 신청을 받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오케스트라 창단계획 발표식에서 "경기도의회 도정 질의 때 처음 제안을 해주셨고, 즉석에서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도의회가 제안한 걸 도청이 받아들였는데, 악기 연주를 협주라고 한다면 정치적으로 협치를 한 소산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의 특징으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김 지사는 "첫 번째는 인재양성형 오케스트라로, 장애인 중에서 음악이나 악기 연주에 관심 있는 분들이 참여해서 교육받고 자기 개발해 누구든지 연주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통로를 만들어 드리겠다"며 "두 번째는 도민참여형으로, 도민은 기부금을 내도 되고, 재능기부를 해도 되고, 장소를 제공해도 되고, 연주를 봐도 되고, 형편이 안 되면 마음 기부까지 가능하다. 1호 기부금은 제가 내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장애인 오케스트라를 통해) 장애인 여러분에게 꿈과 희망을 드리고 싶다"며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똑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고, 권리를 행사하고,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그래서 함께 어우러져서 사람 사는 세상을 경기도에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포용과 화합의 경기도를 위해 우리 오케스트라 창단에 불을 지펴주신 김동연 지사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경기도의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반기 이영봉 위원장과 장한별 의원이 지사에게 제안을 해서 지금까지 온 것 같다"며 "경기도의회는 집행부와 소통하고 협력해 정말 좋은 모습, 변화된 모습으로 의정 활동하고 도민을 바라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의회 도정질의에서 장한별 의원의 창단 제안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격 수용해 추진된 것이다. 장애인 오케스트라 운영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등 경기도예술단을 이끌고 있는 경기아트센터가 맡을 계획이다. 도내 19세 이상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매 기수별 2년씩 40명 내외 규모로 운영한다. 제1기 단원 모집 신청은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하며, 실기 평가를 거쳐 11월 중 선발한다. 모집 분야는 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 등이다. 단원들을 이끌 지휘자는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모집해 다음달 중순 채용한다.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창단하며, 모집 관련 자세한 내용은 오는 10일 경기아트센터 누리집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단원들은 2년 간의 활동 기간 중 매월 연습비, 교통비 등 연습 수당과 공연 시 별도의 공연 수당을 지급받는다. 음악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문 강사로부터 주 2회 집중 지도를 받을 수 있으며,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다양한 협업도 추진한다. 이는 다른 공공기관의 장애인 오케스트라가 월급제 정규 단원으로 운영되는 방식과 다르다. 도는 2년의 활동 기간 중 눈높이를 맞춘 집중 교육과 다양한 연주 경험을 제공해 장애인이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어서 인재 양성의 성격이 더 크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특히 도는 도민이 장애인의 예술 활동과 성장을 응원하고 함께 누리는 전국 최초 인재 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로 운영하기 위해 도민의 기부금 후원과 작·편곡, 합주 참여, 사진·영상 등 재능 기부·자원봉사 후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창단계획 발표식에서는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홍보대사인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과 방송인 김경란, 민간 장애인 오케스트라 및 장애인 복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축하공연으로 지적·자폐성 장애인 등 특수학교인 하남 성광학교의 '성광 오케스트라', 성남교육지원청의 '유니즌 오케스트라', 고양 홀트학교의 '예그리나&국악오케스트라'가 참여해 이번 창단의 의미를 더했다. [ 경기뉴스매거진 ]
HD현대가 전 세계 90개국이 참여하는 ‘2024 REAIM 고위급회의’에서 AI기반의 무인함정 기술을 선보이며 K-함정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다. HD현대는 9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24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이하 ‘2024 REAIM 고위급회의’)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외교부와 국방부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34개국 외교·국방 장차관급을 비롯해 전 세계 90여개국의 정부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HD현대는 메인 전시부스를 설치해 팔란티어와 공동개발 중인 무인수상정(USV, Unmanned Surface Vehicle) ‘테네브리스(TENEBRIS)’ 모형을 전시하고, 테네브리스가 중심이 되는 미래 전장지휘 프로그램의 가상현실(VR) 영상을 시연한다. 이번 행사에는 총 3개의 메인 전시부스가 조성되는데, HD현대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K-방산의 대표 기업 및 기관이 각각 해상무인체계 및 공중무인체계, 육상무인체계를 맡아 무인체계 핵심기술을 소개한다. 이날 HD현대가 소개한 USV ‘테네브리스’는 라틴어로 ‘어둠’이라는 뜻으로, 은밀하게 적진 인근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경하중량 14톤, 전장 17m 규모에 고성능 하드웨어(선체)와 고도화된 AI를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202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HD현대의 자율운항 및 함정 통합관리 시스템과 팔란티어의 AI 플랫폼을 통한 미션 오토노미(Mission Autonomy, AI 기반 임무 자율화)를 접목,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AI 기술이 적용된다. 고하고 관련 국제규범 형성 과정에 기여하고자 출범한 국제다자회의체다. 우리나라와 네덜란드 정부가 지난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제1차 회의를 공동 주최했으며, 올해가 제2차 회의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우즈베키스탄 일콤 카이도로프 외교부 차관과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우즈베키스탄 차관 방한 일정 중에 우즈베키스탄 대사관 측 요청으로 마련됐다. 이번 면담에서 정 사장은 지난 6월 한-우즈벡 정상회담 계기로 정부간 체결한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 현대화 약정’과 한난이 실질적 사업 수행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정부 부처와 체결한 2건의 MOU 내용을 공유했다. 현재 한난은 사업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우즈벡 정부로부터 현대화 사업 후보지를 추천받아 최적의 사업모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지난 정상회담 기간에 우즈베키스탄 아리포프 총리가 직접 정용기 사장에게 신도시인 ‘뉴타슈켄트시 지역난방 사업’ 참여를 제안한 바 있다. 정용기 사장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신도시의 에너지 공급시스템 전반에 선진·최적 에너지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뉴타슈켄트추진단과 협력하고 논의하고 있음을 일콤 카이도로프 차관에게 전달했다. 더불어 한난은 공공주도의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난이 중심이 되는 ‘우즈벡 사업 공공협의체’를 운영중임을 설명하고, 올해 말까지 우즈베키스탄 사업진출을 희망하는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 현황 공유를 위한 ‘민간기업 설명회’ 개최 및 ‘민간협의체’ 구성·운영 계획도 공유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날 NFT 플랫폼 코튼시드가 프로축구단 수원삼성과 함께 디지털 선수카드인 블루카드 사전등록을 오픈했다. 수원삼성 선수단의 사진이 담긴 블루카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NFT 형태의 디지털 카드다. 블루카드를 통해 수원삼성의 주요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 구단 앰블럼을 NFT로 소유할 수 있다. 수원삼성 블루카드는 단순히 수집과 소유를 넘어서 다양한 챌린지 콘텐츠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코튼시드와 수원삼성은 카드를 활용한 매 경기 수훈 선수 및 첫 골 선수 예측 챌린지, 더 많은 카드를 모으는 순위 경쟁 챌린지를 준비 중이다. 또한 총 28종의 블루카드를 모두 모아서 스쿼드(선수단)를 완성하는 챌린지도 있어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계열사 한국네트웍스는 최근 오픈소스 기반의 고객 맞춤형 토탈 물류 솔루션 ‘파이(Pi)’ 개발에 성공하며 스마트팩토리 중심의 국내 물류 엔지니어링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한국네트웍스의 ‘파이’는 자체 개발 프레임워크 ‘네오(NE-O)’를 기반으로 설계된 최신 물류 엔지니어링 솔루션이다. 디지털 최적 설계를 통해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모바일 환경을 지원하고, 프론트-엔드 프레임워크(Front-end Framework) 기술도 적용하여 최상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경험(UX)을 구현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킨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메인 화면을 포틀릿(Portlet, 페이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 메뉴)으로 구성하는 동시에, 고객이 솔루션 운영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손쉽게 가공 및 활용할 수 있도록 차트, 보고서 등 다양한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등 정보 접근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또한, 프레임워크의 표준화 및 모듈화를 통해 솔루션 구축 과정에 소요되는 작업 공정을 크게 개선할 뿐만 아니라, 필요시 간단한 업그레이드 진행으로 신규 기능 도입을 비롯한 유지보수도 용이하다. 이외에도, 오픈소스 중심의 솔루션 설계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도입 등에 소요되는 초기 구축 비용을 크게 낮춘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네트웍스는 해당 솔루션을 활용하여 제조실행시스템(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분야를 시작으로, 향후 창고관리시스템(WMS, Warehouse Management System), 물류 설비 통합 관제 시스템(WCS, Warehouse Control System) 등에 이르는 모든 물류 엔지니어링 솔루션 포트폴리오까지 확대 적용함으로써 본원적 비즈니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의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는 카이스트(KAIST) 전산학부에 개설한 프로젝트 수업인 ‘테크포임팩트 캠퍼스'의 개강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캠프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지난 6일부터 1박 2일간 진행됐다.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는 카이스트 학생들과 비영리 조직을 연결해 사회문제를 해결을 위한 기술 솔루션을 개발하는 프로젝트 수업으로, 기술 기반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해 2월 기술 개발 및 기술 인력 발굴을 위해 카이스트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 카이스트 전산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학기 첫 수업은 심도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강의실이 아닌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1박 2일간 캠프 형태로 진행됐다. 카이스트 학생 41명을 비롯해 카카오 기획자와 개발자, 브라이언 펠로우, 카카오임팩트 류석영 이사장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학생들의 도전을 지원했다. 사회 혁신가들로 구성된 ‘브라이언 펠로우’ 5명이 연사로 참여해 ▲장애, ▲재난/방재, ▲재생에너지, ▲의약, ▲의류 재사용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그들의 활동과 경험을 공 [ 경기뉴스매거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