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31) 검은 바다 (Black Sea) 로 통용되는 흑해의 명칭은 튀르키예를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사람들의 오해를 사기 충분하다. 흑해의 어원을 둘러싼 가설들은 여럿 존재하지만,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전통적으로 튀르크족 사이에서 검은색이 ‘북쪽’이라는 의미로 쓰였기 때문에 흑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는 가설이다. 이름과 달리 푸른 바다색과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흑해는 튀르키예의 보물과도 같다. 튀르키예 흑해 (Black sea)가 미국 CNN 트래블이 선정한 ‘2024년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됐다. CNN 트래블이 선정한 지역은 총 24 곳으로, 흑해는 그 중 2번째로 소개되었다. 튀르키예 북쪽에 위치한 흑해는 독특한 지형과 기후, 유적지, 풍미 깊은 차(茶)로 하여금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흑해에서 즐기는 낭만적인 해안 드라이브와 액티비티 울창한 산과 푸른 바다에 맞닿은 해안선이 장관을 이루는 흑해 지역은 풍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 미식 그리고 다양한 액티비티가 4박자를 이루는 여행자들의 천국이다. 흑해 특유의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한 폭의 그림이 펼쳐진다. 실제로 이 지역은 튀르키예에서 가장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긴 해안선을 따라 달리다 보면 고대 요새, 해변, 항구 옆에 자리한 어촌 마을을 만날 수 있다. 흑해는 사이클링, 혹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이다. 숲과 폭포, 고원은 물론 래프팅, 트레킹을 위한 장소들까지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흑해에서 즐기는 문화유산 탐방 다양한 문명과 문화의 본거지답게 흑해 지방은 풍부한 역사, 문화유산을 자랑한다. 4세기 무렵 설립되어 성모 마리아에게 헌정된 트라브존(Trabzon)의 쉬멜라 수도원(Sümela Monastery), 해발 750미터에 위치한 리제(Rize)의 질 성채(Zil Castle), 민족 투쟁을 상징하는 도시 삼순(Samsun)에 자리한 반디르마 선박 박물관(Bandırma Ship Museum), 황금 양모의 근원지인 오르두(Ordu)의 야손 곶(Cape Yason) 등이 대표적이다. 구름으로 덮인 고원과 아름답고 소박한 시골 마을은 흑해 지방의 상징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카라뷔크(Karabük)의 사프란볼루(Safranbolu), 전통 도시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가옥들이 모여 있는 마을 카스타모누(Kastamonu), 슬로시티 여행지인 볼루(Bolu)의 무두르누(Mudurnu)와 괴니크(Göynük),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아마스라(Amasra)가 위치해 있다. 흑해에서 즐기는 로컬 미식여행: 헤이즐넛과 차 (茶) 비가 많이 내리는 기후와 비옥한 토양 덕분에 흑해 지방에서는 다양한 특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헤이즐넛과 차(茶)는 가장 대표적인 특산물로, 이 중 흑해 지방에서 생산되는 헤이즐넛의 경우 전세계 헤이즐넛 소비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튀르키예에서 가장 맛과 품질이 좋은 헤이즐넛은 모두 흑해 주변에 위치한 오르두(Ordu)와 기레순(Giresun) 지역에서 생산된다. 흑해 주변에 위치한 리제 (Rize) 지역은 튀르키예 차 농장의 60% 가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도시 전체가 녹차 밭으로 뒤덮여 있을 정도로 차와 뗄 수 없는 지역이라 할 수 있으며 많은 현지인들이 차 재배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차는 튀르키예인들의 식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메뉴로, 튀르키예 현지에서는 커피보다도 많이 소비되는 가장 인기있는 음료이기도 하다. 흑해에서 즐기는 로컬 미식여행: 함시와 피데 생선과 멸치는 흑해 연안 지방의 주식(主食)이다. 함시 (Hamsi)는 멸치 종류의 하나로 흑해 지방의 특산물이다. 따라서 흑해에 방문한다면 반드시 함시 (Hamsi)를 이용한 요리들을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쌀과 고기, 양파, 향신료 등을 첨가하여 볶아낸 밥 (필라프) 위를 함시로 덮은 후 오븐에서 구운 ‘함시리 필라프’ (hamsili pilav)는 흑해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이색 요리 중 하나다. 다양한 재료로 속을 채운 튀르키예식 플랫브레드 피데 (Pide)는 워낙 유명한 요리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피데는 흑해 지방의 삼순 (Samsun) 현지식 피데다. 이는 치즈와 버터를 녹여 만든 독특한 반죽에 고기를 채워 넣고 빵을 납작하게 만든 것이다. 언뜻 보면 피자와 비슷하지만 막상 그 맛을 음미하다 보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삼순에 위치한 바프타(Bafta), 챠르샴바(Çarşamba), 테르메(Terme) 지역이 피데로 유명하다. 튀르키예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지중해에 위치한 지중해 나라로, 매년 3천만 명 이상의 여행객이 방문하는 아름다운 휴양 및 문화도시다. 튀르키예는 수 세기 동안 문명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역사, 아름다운 자연 경관, 풍부한 미식 컨텐츠를 통해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매순간 감동을 선물한다. 전통과 현대의 문화가 만나 창조되는 튀르키예만의 독특한 예술 및 패션 또한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자극과 영감을 선사한다. 튀르키예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다음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북한강 대표 관광지인 ‘가평군 자라섬’이 올해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30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지역과 상생하는 자라섬 관광 사업추진으로 가평읍 달전리 가평하수종말처리장에서 자라섬 서도까지 이어지는 자라섬 수변 생태·관광 벨트(보행교)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부터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발생시, 시설 대피 여건이 제한적인 자라섬의 특성을 고려해 섬과 육지로 이어지는 안전한 대피로를 확보하고 가평역에서 자라섬의 접근성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오는 6월 1단계 공사로 길이 165m, 폭 2.0m의 보행 현수교(출렁다리) 준공에 이어 12월까지 2단계로 150m의 거더교(강관교)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관광인프라 구축과 전략적인 관광마케팅 확장으로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생활 인구 천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자라섬 수상스포츠 체험센터를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워케이션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자라섬 스마트 워케이션 센터는 행정안전부 주관 ‘고향올래 공모사업’에 선정돼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금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군은 매년 봄·가을로 개최되는 꽃 페스타는 지난해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외국인 유입을 위한 프로그램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정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자라섬 캠핑장 시설개선 및 유지보수와 함께 자라섬 대표 축제를 선정해 매월 개최 운영하고 천년 뱃길 자라섬 꽃섬 나루 선착장은 오는 4월에 완공해 남도의 랜드마크로 만드는 등 자라섬의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자라섬을 국가 정원 지정 목표로 올해에는 지방 정원으로 등록을 마쳐 휴식과 힐링의 시그니쳐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자라섬은 인근 남이섬의 1.5배인 61만4000여㎡ 크기로 동도와 서도, 남도, 중도 등 4개 섬으로 이루어졌으며, 각 섬은 계절마다 각각의 다양한 특색을 보유하고 있어 매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더 많은 관광객 유치와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관광 기반 조성 및 콘텐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자라섬은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하는 ‘2023~2024년 한국 관광 100선’에 처음으로 선정, 자라섬 남도 꽃 정원에서 열리는 봄·가을 꽃 축제는 ‘2023년 경기 관광 축제’에 최초로 뽑히는 등 지역관광을 이끌어가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인정받고 있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김동연 경기지사가 30일 일본 아이치현의회 의원단을 만나 경기도와 아이치현 간 제조업 분야 협력과 청년교류 등 우호협력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아이치현의회 자민당 의원 6명으로 구성된 의원단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방한했으며, 경기도와의 우호교류 확대를 희망하는 아이치현지사의 서한을 김 지사에게 전달했다. 김 지사는 "오늘을 계기로 경기도와 아이치현과의 협력 관계가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며 "아이치현과 제조업이라든지 산업면에서 협력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아이치현과 청년 교류를 해봤으면 한다. 현에 적절한 파트너를 정해주시면 도 실무책임자들과 서로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치현 의원단을 대표해 다카쿠와 도시나오(高桑敏直) 의원은 "아이치현은 도요타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일본의 제조업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일본이 IT산업에서 한국에 배울 점이 많은 만큼 지원을 부탁드리고 3월 개장하는 지브리파크에도 많은 한국 관광객분들이 찾아오셨으면 한다"며 "청년교류는 마침 요청을 드리려고 했던 부분이다. 경기도와 청년교류를 촉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아이치현지사는 이날 의원단이 전달한 편지를 통해 "아이치현과 경기도, 나아가 아이치현과 한국이 더욱 활발히 교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번 방문을 통해 양 지역의 상호이해 및 우호 관계가 한층 더 돈독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는 2015년 아이치현과 우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청소년, 경제,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2017년부터 청소년 대표단을 상호 파견하고, 코로나19로 대면 교류가 힘든 시기에도 양 지역 고등학교를 1:1로 연결해 온라인 교류를 추진하는 등 미래세대 교류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매년 11월 아이치현에서 개최되는 '한국페스티벌 IN 나고야'에 경기도 예술단을 지속적으로 파견해 K문화와 경기도 예술분야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아이치현은 일본 중부지역에 위치한 제3의 대도시권으로 도요타 자동차, 나고야 철도 등 제조업 발달을 바탕으로 한 산업관광의 메카다.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최지이기도 하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 사고가 발생한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성·평택시는 30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이러한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10시경 화성시 양감면 위험물 보관창소에서 불이 나 화재 진화 과정 중 창고에 보관 중이던 화학물질과 진화용 소방수가 인근 하천으로 유출되면서 수질 오염이 발생했다. 화성시 및 평택시 하천 약 8.5km 구간의 수질이 오염되 일부 구간에서는 물고기가 폐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두 지자체는 사고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행안부에 건의했다. 행안부는 ‘국가 차원의 긴급한 수습 지원이 필요한 재난은 아니며, 화성·평택시 행정·재정 능려으로 조치할 사항’이라며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 불가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무산된 것은 실망스럽지만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 수습을 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활성탄 흡착기를 투입하면 오염수 처리 속도도 크게 개설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이날부터 오염수에 함유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활성탄 흡착기’를 방제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2월 8일까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지역특화 프로젝트'에 참여할 금형·용접 기술을 가진 유망 뿌리기업을 모집해 향후 3년간 최대 783억 원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자체 특성과 우수한 자원을 활용해 지역 경제의 중심분야를 강화하고 균형 있는 발전을 추구하는 정책이다. 선정 기업은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중소기업 정책자금 △스마트 공장 지원 △수출바우처 등 총 4개 분야의 중소벤처기업부 전용 지원사업에 신청 자격이 부여된다. 분야별 중복 지원과 선정이 가능하다. 기업당 최대 5억 원 이내로 지원받을 수 있다. 모집대상은 금형·용접 업종을 영위하는 도내 중소기업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및 이지비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성천 경과원 원장은 "이번 모집은 도내 금형 및 용접 기업을 위한 디지털 전환 집중 지원사업인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사업 혁신의 기회로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경기도가 성균관대·아주대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의료·바이오 분야 응용연구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는 30일 성균관대 2공학과 2회의실에서 성균관대 및 아주대와 AI 기반 의료·바이오 응용연구 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이 분야 응용연구 사업의 효과적 추진과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경기도는 재정 지원과 행정적 절차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 사업(AI 분야)에 선정된 대학들을 대상으로 대학별 7,500만원을 지원, 차세대 의료 진단, 신약개발 기간 단축 등 의료비용 절감을 도모하는 사업이며, 성균관대는 과기정통부의 ICT명품인재양성사업과 연계, AI 기술을 접목한 안저영상(망막 및 시신경 등 눈 뒷부분 고해상도 영상) 데이터 분석, 미래 기술 선행연구 등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아주대는 과기정통부의 인공지능융합혁신인재양성 사업과 연계, 대장수술 위험도 예측, 딥러닝 활용 의료데이터 연구 등을 할 예정이다. 경기도 김현대 미래성장산업국장은 “3차 경기도 과학기술진흥 기본 계획의 5대 전략 분야에 데이터·AI 핵심 인재 양성과 디지털 바이오헬스산업 기반 강화가 포함돼 있다”며 “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의료·바이오 분야 응용연구 결과의 산업 활용도를 높이고, 지속적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미래를 위한 투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김동연 지사가 OECD국가 중 재생에너지 비율이 줄어든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 앞장서 경기도의회와 최대한 노력하겠다 24일 밝혂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1회용품 사용 금지 대상을 도청에서 전체 공공시설로 확대하고 1회용품 제로 경기 특화지구를 시범 조성하는 등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경기도는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주관으로 23일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선언을 했다. 선언식에는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해 28개 공공기관장, 기업, 소비자, 소상공인, 배달 및 다회용기 서비스 업체,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학생들과 31개 시군 공무원 등 420여 명이 참석했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는 작년 1월 1일부터 (청사내)일회용컵 반입을 금지했고 올 1월 1일부터는 야근할 때 배달하는 음식의 일회용기도 사용도 금지했다”며 “일회용품 안 쓰기를 공공부분부터 해보자는 취지로 한 것인데 전국 최초로 정착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대책은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중앙정부 정책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한편 일회용품 안 쓰는 생활문화를 국민 일상에 정착시키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에 따라 도는 일회용품 안 쓰는 생활 정착을 목표로 ‘1회용품 제로로, 경기도가 제대로’라는 비전 아래 4개 분야 16개 중점 추진 과제를 추진한다. 4개 분야 대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공공부문 선도 분야는 △1회용품 제로 공공시설 확대 △1회용품 제로 공공 축제·행사·회의 개최 △공공시설 공유 컵 스테이션 설치·운영 등의 내용을 담았다. 도는 1회용품 줄이기 운동을 공공이 앞장서 실천한다는 뜻에서 사용·반입 금지 대상을 도청에서 전체 공공시설로 확대하고, 각종 행사계획 수립 시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공공시설 주요 지점에 텀블러 세척기와 공유 컵 대여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둘째, 민간확산 지원 분야는 △공유 장바구니 지원사업 △1회용품 제로 경기 특화지구 시범조성 △경기 옹달샘 운영 △민간 다중이용시설 다회용기 서비스 도입 확대 등의 내용을 담았다. 도는 전통시장과 업무제휴로 공유 장바구니 존을 운영해 이용객을 대상으로 장바구니 세척·대여·반납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군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 내 모든 공공기관과 다중이용시설에 다회용 컵 이용이 가능한 환경을 갖춘 특화지구를 조성한다. 카페, 식당, 은행, 주민센터 등에 텀블러를 가져오는 도민에게 식음료 주문 없이 무료로 식수를 제공하는 ‘경기 옹달샘’도 운영한다. 셋째, 도민참여 활성화 분야에는 △다회용기 사용 인센티브 제공 확대 △경기 자원순환 지도 플랫폼 구축·운영 △자원순환마을 확대 △폐플라스틱 업사이클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도는 다회용기 사용 배달음식점을 대상으로 소비자에게 지급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또 도와 시군의 1회용품 저감 정책정보와 1회용품 저감 실천 가게를 공유하는 경기 자원순환 지도 플랫폼을 구축한다. 마을주민 스스로가 분리배출·수거 등에 참여해 자원순환 경제를 만들어 가는 자원순환마을을 기존 13곳에서 50곳으로 확대하고, 폐현수막·투명 페트병 재활용을 통한 생필품 제작 등의 업사이클 활성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넷째, 추진 기반 조성 분야는 환경부의 1회용품 규제 철회 정책 원점 재검토 촉구, 1회용품 사용 규제 권한 지방정부 이양 등으로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법률적 근거 없이 추진되고 있는 환경부 1회용품 규제 철회 정책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자원재활용법’ 제10조 전부 개정을 통해 지방정부 조례로 1회용품 사용 제한 시설, 업종, 사업자 준수사항 등을 규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경기 RE100을 통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를 30%로 하고 재생에너지 보급 관련 올해 예산을 536% 상향했다. 중앙정부가 전체 삭감한 환경교육 국고보조금도 전액 도비로 대체해 자체 환경교육 사업을 추진한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다가오면서 판·검사, 경찰 출신 인사들의 후보 등록이 줄을 잇고 있다. 판검사 출신 출마자가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4.10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한 판검사 출신 인사(전직 국회의원 제외)는 34명에 달했다. 국민의힘 후보가 25명으로 민주당 9명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검사 출신만 보면 국민의힘이 19명으로 민주당 7명의 2.7배에 달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김진모 전 서울남부지검장, 노승권 전 대구지검장, 박용호 전 창원지검 마산지청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에선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 양부남 전 광주지검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총선 출마가 유력시되는 검사 출신 인사도 많다. 검찰 출신인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은 부산 수영 또는 해운대갑,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은 서울 강남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가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최근 사표를 낸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이 전북 전주,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은 전남 순천에서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법조계에선 검사 출신 인사들의 총선 출마가 지난 총선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대 총선에서는 41명의 검사 출신 인사들이 공천을 받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 판사 출신으로는 임호영 전 대구지법 부장판사, 권영문 전 창원지법 통영지원장, 김혜란 전 서울중앙지법 판사 등이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에선 박희승 전 수원지법 안양지원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최근 사직한 심재현 전 광주지법·광주가정법원 목포지원 부장판사도 민주당 후보로 총선 도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현직 경찰 출신 인사들의 총선 출마도 잇따르고 있다. 이상률 전 서울경찰청 생활안전차장은 지난주 사직하고 경남 김해을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또 경남경찰청장과 경기경찰청장을 지낸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는 창원 의창구에,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은 대전 유성갑에 각각 국민의힘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상철 전 양산경찰서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양산갑 출마를 선언하며 지난주 퇴직했다. 민주당에선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다 좌천되자 사직한 류삼영 전 울산 중부경찰서장의 출마가 유력하고, 노승일 전 충북경찰청장도 충북 충주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가 예상된다.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은 경기도 용인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서울경찰청장을 지낸 원경환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서울 서대문에서 출마설이 제기된다. 최근 사직한 이지은 전 총경도 민주당 후보로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전 총경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 회의에 참석했다가 중앙경찰학교 운영지원과장에서 경정 직급이 맡는 전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좌천 인사라는 말이 나왔었다. 판검사, 경찰 출신 인사들의 총선 출마가 이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현직에서 곧바로 총선으로 직행하면서 다른 공직자보다도 더 엄격한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사법부와 수사기관의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경남 창원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상민 대전고검 검사는 지난해 추석연휴 지인들에게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문제가 됐다. 감찰을 받던 김 검사가 사직서를 내고 출마를 공식화하자 대검은 추가 감찰을 벌여 지난 12일 법무부에 중징계를 청구했다. 하지만 공직자의 사표가 수리되지 않아도 정치활동을 할 수 있다는 판례에 따라 그의 출마를 막을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정치적 중립성이 더 요구되는 판검사 등은 사퇴 시점을 1년 전으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경종을 울리고 있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수원시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나눔 키오스크’와 걷기 봉사(Walk on, give on)로 모금한 성금 6억 원을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 굿네이버스,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했다고 23일 전했다. 삼성전자 김영호 부사장은 22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수원사회공헌센터 임직원 기부 봉사 모금액 전달식’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삼성전자 임직원, 문상록 굿네이버스 경기지역본부장, 장명찬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나눔 키오스크 모금액 4억 원으로 수원시 취약계층 아동 58명을 지원하고, 걷기 봉사 모금액 2억 원은 사회복지시설의 키오스크 교육을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 2016년 운영을 시작한 ‘삼성전자 임직원 나눔 키오스크’는 키오스크 화면에 난치병 아동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임직원들은 사연을 보고 사원증을 기기에 터치해 의료비를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고, 의료비를 지원받은 아동의 치료·호전 사례를 키오스크로 알려 직원들의 참여도가 높다. 2022년에는 9047명이 참여해 2억 2000만 원을 기부했다. 2020년 시작한 걷기 봉사 ‘Walk on, give on’은 임직원들이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것이다. 2022년에는 연인원 2만 3495명이 참여해 5억 원을 기부했다. 삼성전자 김영호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함께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기업의 사회공헌에 앞장서며 지속해서 수원시 취약계층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삼성전자 임직원의 나눔 정신이 우리 사회 곳곳에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경기도는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 사회정착을 위해 운영하는 경기도자립지원전담기관의 명칭을 경기도자립지원전담기관 희망너울로 변경하고 기능과 규모도 확대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자립지원전담기관 ‘희망너울’은 의왕시에 소재하고 있으며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역량 강화와 안정적 사회정착을 지원하는 사회복지시설이다. 특히,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이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 이후 자립하는 이들을 말한다. 도는 부드러운 이미지와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명칭을 변경했으며 최종적으로는 경기도자립지원전담기관이란 명칭으로 대체해 ‘희망너울’을 대표 기관명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희망너울’ 로고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연결되는 모습을 형상화하면서 파도를 닮은 모습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주체성을 상징한다. ‘너울’은 파도를 일컫는 순우리말로 희망으로 가득 찬 자립준비청년의 미래를 의미한다. 기관의 기능과 규모도 확대했다. 우선 기존 경기복지재단에서 운영했던 자립준비청년의 주거지원 공간인 희망디딤돌센터(화성·고양)와 개별 민간위탁사업이었던 멘토-멘티 함께서기 사업, 마음건강 상담지원 사업을 기관 사업으로 통합했다. 희망디딤돌센터는 자립준비청년의 주거공간 지원과 사례관리 서비스를 신속하고 원활하게 밀착 지원하기 위한 주거 공간(자립생활관)이다. 이처럼 기능이 많아지면서 종사자는 지난해 37명에서 올해 62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주요 추가 인력을 보면 자립준비청년의 맞춤형 통합지원서비스(사례관리)를 제공하는 자립지원전담인력을 13명 추가 채용해 사례관리 업무 강화로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아동양육시설, 그룹홈, 가정위탁 등의 보호를 받고 있는 15세 이상 보호종료예정 아동을 위해 자립준비팀을 신설해 종사자 7명을 배치했다. 한편 도는 올해부터 ‘경기도자립지원전담기관 희망너울(1566-2714)’에 대한 추가 지원을 통해 종사자 호봉제(명절휴가비 포함)를 도입하는 등 종사자 처우개선도 했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