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얼굴에 덮인 이불을 방치해 생후 88일 된 자녀를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30대 생부와 20대 생모에게 징역 10년씩을 각각 선고해달라고 16일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날 수원지법 형사15부(이정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생부 A씨와 생모 B씨의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위반(아동학대치사), 시체유기, 아동복지법 위반(아동 유기·방임)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의 학대로 아이가 사망에 이른 점, 유기한 시체를 아직 찾지 못한 점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이날 "저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으로 학대했다. 아이에게 용서받지 못하겠지만 아빠로서 깊이 반성한다"고 최후 진술했다. B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아이가 사망한 것에 대해 정신적인 충격으로 잠도 잘 못 자고 힘들게 지내는 상황"이라며 "당시 한두시간마다 깨는 아이를 혼자 돌보면서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었고, 피고인이 잠든 사이 아이가 사망한 것"이라고 변론했다. 이어 "피고인은 출산 후 제대로 몸조리도 하지 못했고, 임신 기간 산전 검사 한 번도 못 받았다"며 "아이를 예방 접종시키지 않아 아동학대 혐의를 받게 됐는데, 이는 가난으로 인해 어쩔 수 없던 것"이라고 무죄를 주장했다. B씨는 이날 법정에서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고 최후 의견을 정리한 서면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A씨는 2018년 4월 광주광역시 한 모텔에서 생후 88일 된 자녀가 보챈다는 이유로 얼굴에 이불을 덮어 놓고 방치했다가 사망하자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가 아이 얼굴에 이불을 덮은 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으며, A씨와 함께 숨진 아기의 시신을 전남 지역의 한 야산에 묻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출산 후 출생신고를 하지 않고 예방접종 및 영아에게 필요한 치료를 하지 않는 등 방임한 혐의도 받는다. 이 사건은 2015~2022년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는 되지 않은 아동, 즉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보건복지부 전수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복지부로부터 관련 통보를 받은 오산시가 자체 조사 후에도 아기의 생사를 파악할 수 없자 지난해 7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이들의 범행이 드러났다. 수사 단계에서 이들이 숨진 아기를 묻었다고 자백한 야산에 대한 수색이 이어졌으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오산시 한 종합병원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던 환자가 이후 병이 악화돼 숨지는 일이 발생해 유가족들이 '의료과실'을 주장하고 있다. 오산시에 위치한 A종합병원에서 대장내시경을 수차례 받았던 남성 B(88)씨는 장천공이 발생하면서 폐혈성 쇼크와 급성 복막염으로 상급병원으로 이송 조치 및 입원 치료 후 요양병원으로 전원 됐으나 22일 만에 끝내 숨졌다. 이에 유가족 C씨 등은 "병원 측에서 열흘 동안 총 4회에 내시경을 무리하게 실시해 병세가 악화됐다"며 "결국 병원과실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병원 측은 내시경 검사 시행 전 출혈이나 천공과 같은 부작용을 사전 고지하고 피검사자에게 동의서를 받은 정상적인 의료행위라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26일 유가족 등에 따르면 B씨는 오산시에 위치한 A병원에서 지난 2022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6개월 동안 설사 및 내 복부 이상증세로 8차례의 통원치료와 2차례 입원을 통해 치료를 받았다. 당시 B씨는 피검사 등을 통해 별다른 이상반응이 없이 정상으로 나왔다. 하지만 지난 5월 12일 재입원 후 같은 달 24일 A병원 해당 가정의학과 내과에서 내시경을 실시했고, 다음날인 25일 긴급하게 의사의 면담 요청이 들어왔다. 유가족은 면담 과정에서 '조직을 떼는 과정에서 조직을 떼어낸 자리가 헐어서 클립으로 찝어 놓았고, 정상적인 조직을 떼어 냈는데 갑자기 헐어서 이상하다'는 의사의 주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유가족들은 6월 3일 담당의사에게 "스테로이드 주사로 붉었던 범위는 줄였지만 구멍이 더 깊어졌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6월 4일 B씨의 상황이 더 안 좋아지자 담당의사가 소개해준 수원의 D대학병원 응급실로 B씨를 긴급 후송하면서 천공 후 생긴 대장절개 및 소장절개 등 긴급 응급수술을 시행했다. 유가족들은 "D대학병원을 통해 치료 시기가 너무 늦어 소장과 대장이 괴사하는 등 다발성 장기부전과 심각한 복막염이 진행됐다"며 "대장 일부를 잘라낸 후 대변을 외부로 빼내는 장루를 설치하고 오염된 배 안쪽을 소독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 후 7월21일 D대학병원은 B씨에 대해 더 이상 치료할 수 없는 부분이 없다며 전원을 요청했으나, B씨는 요양병원으로 전원된 후 사망했다. 유가족 측은 “결국 B씨는 의료대처 미숙과 명백한 의료과실로 인해 사경을 헤매다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유가족들은 지난 22일부터 해당 병원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1인 피켓시위를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4차례 내시경을 했다는 것은 유가족들의 주장이며 병명을 찾기 위해 전제적인 내시경이 아닌 부분내시경을 통한 정상적인 치료과정이었다"며 “고령인 환자는 전에 장 천공이력도 있어 병원입장에서는 보호자 요구절차에 따른 적법한 의료 절차임에 전혀 문제없다”고 주장했다. 병원관계자는 “시위와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와 영업방해 및 명예훼손 등 민·형사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현재 B씨를 진료했던 담당의사는 퇴사한 상태다. 유가족 측은 '명백한 의료사고 피해'를 주장하며 병원을 상대로 전 국민이 알 때까지 무기한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경기지역 소상공인 점포 수가 5년 사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은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 이슈 브리프 2023년 12호: 2022년 경기도 소상공인 동향'을 발간했다. 이 자료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영업 제한이 완화되고 소비 성향과 생활 방식이 변화한 시기의 도내 소상공인 동향을 분석했다. 2022년 말 기준 도내 소상공인 점포 수는 총 48만5천137개로, 2017년 39만9천172개보다 21.5%(8만5천965개), 2021년 46만5천64개보다 4.3%(2만73명) 증가했다. 2021년 대비 업종별 증가율은 생맥주 전문점(49.6%)이 가장 높고, 기타 식료품 소매업(33.8%), 애완동물 및 관련 용품 소매업(27.3%), 피부 미용업(22.9%), 체력단련시설 운영업(22.1%), 기타 예술학원(20.2%), 골프연습장 운영업(19.9%) 등의 순이었다. 음식업종 가운데 개업률은 간이음식포장 판매전문점과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업이, 폐업률은 생맥주 전문점과 치킨전문점이 각각 높았다. 생맥주 전문점의 경우 점포수 증가율과 폐업률이 모두 높은 셈이다. 서비스업종 중에서 기타 스포츠 교육기관, 골프연습장 운영업 등 운동 관련 업종은 개업률이 높은 반면 컴퓨터 게임방, 여관업, 기숙사·고시원 등 관련 업종은 폐업률이 높았다. 이는 자기관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코로나19의 여파가 다중집합시설을 중심으로 남아있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소매업종 가운데 전자상거래 소매중개업의 개업률이 두드러졌고, 채소 과실 소매업과 신선 냉동 및 기타 수산물 소매업의 폐업률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비대면 생활방식의 확장,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조리된 식품 구매를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시군 중에서는 하남, 양주, 화성, 김포, 남양주 등 개발 수요가 집중된 지역에서 소상공인 점포 증가율이 높았다. 조신 경상원장은 "코로나19 이후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나노 사회 등 변화에 따른 경기도 소상공인의 동향을 분석했다"며 "다양한 변화와 트렌드를 살펴 맞춤형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경기 화성에서 발생한 위험물 보관 창고 화재로 유입된 평택지역 하천 '비취색' 오염수가 최대 7만t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11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관리천이 화성시의 한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유입된 유해 물질로 오염돼있다. 현재 화재 발생지점인 화성시 양감면 위험물 보관창고 인근부터 평택시 진위천 합류부 직전까지 7.4㎞ 구간이 오염된 상태다. 당국은 해당 구간에 방제 둑 6개를 설치해 오염된 물을 채수한 뒤 폐수처리 업체를 통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15일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통해 "인접 지역인 화성시 양감면의 한 위험물 보관창고 화재로 관내에 수질오염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한 주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오염된 하천 7.4㎞에 남아 있는 오염수는 최소 3만t에서 최대 7만t으로 추산됐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오염수를 모두 처리하는 데 최소 14일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오염수가 비취색을 띠는 것에 대해서는 화성 위험물 창고에 보관돼 있던 140여종의 화학물질 가운데 에틸렌다이아민의 '다이아민' 성분이 구리(CU)와 반응하면 푸른 빛을 띨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오염수를 채수해 유해 물질 검사를 한 결과 생태독성(TU)은 화성시 소하천 구간에서 163.7TU, 평택시 하천 구간에서 1.7~42.4TU로 나왔다. 화성시는 보건환경연구원 자문에 따라 농도가 높은 오염수를 폐수 전문 처리 시설을 통해 처리하고 있으며, 평택시는 오염수를 일반 공공 하·폐수처리시설을 통해 처리 중이다. 두 지자체는 이날까지 엿새간 진행된 방제 작업을 통해 총 4천700t의 오염수와 함께 폐사한 물고기 100㎏을 처리했다. 평택시는 20t 차량 1대분의 폐수를 처리하는 데 400만~60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미뤄, 이번 수질오염 방제 작업에 드는 비용이 최대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위험물 보관창고 사업자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준비하는 한편 행정안전부에 청북읍과 오성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공식 건의한 상태다. 이와 함께 평택시는 주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내에 농축산인 대상 피해 신고 센터를 가동하고, 지하수를 사용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무상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업용수가 필요한 농지에는 살수차를 동원해 긴급 용수를 지원하고 있다. 정 시장은 "신속한 방제 작업을 위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한 것과 더불어 경기도에도 특별교부금 조기 교부를 요청했다"며 "이번 사고를 교훈 삼아 화학물질 유출 사고 예방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오산시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이예원 프로(21, KB금융그룹)가 새해를 맞아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을 써달라며 성금 2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KLPGA 대회에서 우승하며 받은 상금으로, 시에서는 선수의 뜻에 따라 저소득 어르신 지원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예원 프로는 KB금융그룹 소속 골프선수로 최근 KLPGA 롯데렌터카 여자 오픈 부문에서 우승을 하며 新대세 골퍼로서의 눈부신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2018년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여자 골프 국가대표로 활동한 이력이 있으며, 2022년에는 KLPGA 신인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23년에는 KLPGA 상금왕은 물론, 대상과 최저 타수상까지 수상했다. 이예원 프로는 “평소 취약계층 이웃들을 위한 후원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로 기부를 할 수 있어 기쁘다.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위로와 사랑이 잘 전달되어 행복한 한 해를 보내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예원 프로의 노력이 담긴 뜻깊은 상금을 오산시 저소득 이웃들을 위해 전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보내주신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오산시도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에서 출생한 이예원 프로는 오산원일초등학교를 졸업하였으며, 유년시절을 보낸 오산시에 평소 각별한 애정을 갖고 이번 기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경기사랑의열매)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진행 중인 연말연시 집중모금 캠페인 '희망2024나눔캠페인'을 통해 364억여원을 모금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사랑의열매는 이달 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캠페인에서 322억원 모금을 목표로 세웠는데 이를 조기 달성했다.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모금 현황을 알리는 '사랑의 온도탑'의 나눔온도는 1도씩 올라가 목표액을 달성하면 100도가 된다. 현재 나눔온도는 113도이다. 기부 주체별 모금액은 기업법인 277억여원, 개인 87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비해 기업의 기부 금액이 107억여원 증가한 반면 개인 기부 금액은 10억여원 줄었다. 이번 캠페인은 2월 1일 수원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종료된다. 경기사랑의열매는 모인 성금을 신 사회문제 대응, 안전한 일상, 사회적 돌봄, 교육 및 자립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경기도 내 이웃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김효진 경기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 주신 경기도민과 기업들 덕분에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며 "캠페인이 종료되는 이달 말까지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경기도가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측과 경기도에 4차산업혁명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경기도는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김동연 지사가 15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보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 이사장과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4차산업혁명센터(C4IR) 명칭은 인간 중심의 기술 발전과 기후위기 등 생태적 과제에 대한 해결 의지를 담아 '인간과 지구를 위한 한국혁신센터'로 잠정 결정했다. 과학기술의 대변혁기에 글로벌 협력과 공동 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세계경제포럼이 국가 또는 지역과 협의해 설립하는 지역협력 거점 기구다. 201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최초 설립된 이후 노르웨이, 일본, 인도 등에 18개 센터가 있으며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기술동향 공유, 연구과제 추진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김 지사는 2018년 경제부총리 재임 당시 포럼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 회장과 만나 한국 내 4차산업혁명센터 설치와 한국 청년들의 포럼 진출에 대해 의견을 나눈 인연이 있다. 김 지사는 업무 협약식에서 "경기도지사가 되어 6년 전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센터에서는 기후변화, 스마트 제조업, 스타트업 등 3개 분야에 집중하게 되는데, 특히 스타트업은 기존 18개 센터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지 않는 분야로 경기도를 스타트업의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 부문뿐 아니라 대학 등 학계의 참여를 통해 보다 지속 가능한 운영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산업화 시대에 기적을 이뤘던 한국이 전환시대에 또 다른 기적을 일구고 세계적 과제에 적극 대응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렌데 이사장은 "경기도가 적절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센터의 운영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더 많은 분야에서 상시적으로 협력을 확대하자"고 화답했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오산시가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마무리하며 한 해 동안 이권재 오산시장과 1천200여 공직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이룬 10대 주요 뉴스를 소개했다. 민선 8기 이권재 시장과 공직자들은 함께 변화를 추구하며 미래도시 오산 시대를 위해 중앙부처, 국회, 경기도, 경기도교육청으로 직접 뛰는 적극 행정을 펼쳐왔다. 그 과정에서 세교3지구 공공주택지구 신규 후보지로 지정됐으며, 이를 통해 오산시가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 시티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 구축 ▲생애주기 맞춤형 교육환경 조성 ▲시민 행정편의 및 삶의 질 향상에서도 다수의 성과를 거뒀다. 이권재 시장은 10대 주요뉴스와 관련, “저와 공직자들은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면 길이 열린다는 것을 배웠다”며 “2024년은 시민 여러분이 꿈꾸는 삶을 이뤄줄 오산시의 미래를 마음껏 그리고 희망을 갖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교3 공공주택지구 부활 따른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조성 청신호”지난 11월 세교3 공공주택지구가 신규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로 지정됐다. 축구장 63개 크기인 133만 평에 3만1천 가구가 공급됨에 따라 향후 9만 명가량의 인구증가가 예측된다. 기형적으로 개발된 오산 세교지구가 3지구 지정에 따라 균형 잡힌 신도시로의 발전이 예상되며, 오산역(GTX-C노선 및 KTX), 동탄역(GTX-A노선, SRT)을 연결하는 대중교통망 확충이 추진돼 지역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8년간 삽조차도 못 뜬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부활하여 재추진”지난 8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업비 분담 명목으로 갈등하면 멈췄던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사업이 다시 부활한 데 이어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1호선 전철 또는 광역버스 이용 시민들 활용하는 오산역 환승주차장이 종전의 300면에서 521면으로 증설되고, 대중교통연계 지원금도 기존 3억 원에서 5배가량 증액된 14억 원 확보됐다. -“서부우회도로·오산시청 지하차도 개통, 남북을 빠르게 잇다”서부 오산에서 평택과 수원·화성을 연결하는 서부우회도로 오산구간이 완전 개통됐다. 시멘트 파동으로 공기 지연 가능성이 있었지만, 오산시가 LH를 적극 설득하며 9월 완전 개통으로 세교2지구 등 서오산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게 됐다. 동부대로 고속화사업 일환으로 진행됐으나 8년 동안 공사가 진행돼 온 오산시청 지하차도도 오산시가 LH를 적극 설득한 결과 지난 11월 완전 개통됐다. 해당 도로 개통으로 오산IC에서 동오산에서 서울·용인으로 이동하는 시민들의 고민이 다소 해결됐다. - “겨울철 랜드마크형 첫 크리스마스마켓으로 침체된 상권에 활기를”봄·가을철 야맥축제도 있지만, 겨울철 오산만의 특화된 랜드마크형 축제가 없는 점을 착안해 민선 8기 오산시가 중점 추진한 유럽형 마켓, 제1회 오산시 크리스마스 마켓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오산역광장 및 아름다로(舊 문화의 거리)로 대표되는 원도심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기도 했는데 지역상권 수익 증대에 따라 수익 일부 나눔까지 이어지며 겨울철 오산지역의 온기를 더했다는 평이 나온다. -“밤낮없이 어린이 돌봄 책임지는 달빛어린이병원·협력약국 개소”어린이들이 야간에 진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달빛어린이병원 2곳이 지정됐는데, 1번 국도를 기준으로 남북으로 2월에는 서울어린이병원, 5월 웰봄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지역 인근에 있는 서울무지개약국(서울어린이병원)과 판도라봄약국(웰봄병원)도 협력약국으로 운영되고 있다. -“영유아 자녀 교육·안전위한 오산아이드림센터·새싹스테이션 개소”만 8세 이하 아동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다양한 역할 놀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조성한 어린이복합체험관 아이드림센터가 12월 개소했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 해당 공간에는 자연을 테마로 하고 있다. 영유아기 아동들의 통학차량 대기 장소인 새싹스테이션도 5개소 개소됐다. 해당 사업은 민선 8기 공약사항으로, 새싹스테이션에는 공기청정기능이 포함된 냉난방시설, 미세먼지 및 해충 차단을 위한 에어커튼, 열차단 소재 필름, 슬라이딩 자동문 등이 설치됐다. -“AI코딩센터 에듀랩 개관·명예의전당 조성· 행복기숙사 쿼터 확보”민선 8기 오산시는 4차 산업혁명기 강조되고 있는 AI(인공지능), SW(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바 있으며, 지난 11월 창의적 미래인재 육성 비전 선포를 진행하고, AI코딩센터 에듀랩을 개관했다. 에듀랩에는 드론 등을 활용한 다양한 디지털 교육 소재가 마련됐다. 원거리 대학생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행복기숙사를 올해 70쿼터를 확보한 데 이어 내년 100쿼터까지 확대했으며, 장학금 지정 기탁을 위한 명예의 전당을 설치한 결과 20개 기업 및 단체에서 17억 원 규모를 기탁했으며, 412명 장학생에게 4억 원 가량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대원동·신장동 분동으로 시민들에게 행정·복지 편의 제공을”2024년 1월 1일 자로 대원동과 신장동이 각각 2개의 행정동 체계로 분리되는 것도 민선 8기 오산시가 중점 추진해 온 공약사업이다. 대원동 및 신장동은 공무원 1명당 감당해야 할 시민의 수가 전국에서도 상위권에 속한 바 있기에 민선 8기 출범 직후 오산시는 대원동과 신장동의 분동을 실현했다. -“산업단지 신규 반영으로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 도약 발판 마련”민선 8기 오산시는 가장3 일반산업단지 조기 준공 추진으로 실수요 기업의 빠른 입주를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가장3 산단에는 첨단산업 등 25개 업체가 들어설 예정이며, 833명 규모의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곶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4만9천여 평 규모의 신규물량을 배정받기도 했다. 향후 지곶산단에는 미래먹거리인 반도체와 이차전지 관련 4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국도비 및 평가 등 96개 사업 404억 원 확보… 내년 기준인건비는 55억 원 상향”민선 8기 이권재 시장과 공직자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 올해 국도비 60개 사업에서 국비 221억 원, 도비 84억 원, 교육청 예산 96억 원 등 총 401억 원을 확보했으며, 각종 평가에 따라 36개 부분에서 3억 5천만 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행정안전부가 지속적인 건의를 해온 결과 마침내 2024년 오산시가 기준인건비 55억 원을 증액하게 된 것은 중요한 결과로, 이번에 증액된 기준인건비는 인상률은 8.4%로 비율상 경기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엘오티베큠(대표 오흥식)이 지난 9일 드림스타트 취약 아동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3천만 원을 오산시에 기탁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시청 1층 명예의 전당 앞에서 ㈜엘오티베큠 오흥식 대표, 이권재 오산시장, 이경용 오산시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탁식이 진행됐다. 이번 기부로 인해 ㈜엘오티베큠은 명예의 전당 5천만 원 이상 기부자 에 등재됐다. 민선 8기 들어 오산시는 명예의 전당을 설치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지역 출신 학생들이 최고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정 기탁을 통한 장학금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명예의 전당에는 기부 금액별(숲 1억원 이상, 나무 5천만원 이상, 새싹 3천만원 이상)로 기부자의 명패가 등재된다. 엘오티베큠 오흥식 대표이사는 “(주)엘오티베큠은 사회적 책임의식을 가지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취약계층 및 장애 아동의 복지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의무 실천을 위해 정기적인 후원과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엘오티베큠에서 2020년 이후 매년 후원금 2천만 원 이상 전달해 주셨고, 올해는 3천만 원을 기탁해 주신 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기탁하신 후원금은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산시 지곶동 소재 ㈜엘오티베큠은 반도체, 2차 전지 등 각종 산업에서 필수적인 ‘건식진공펌프’를 국산화한 대한민국 유일의 진공 전문 기업이다. 2021년 오산시 자원봉사센터에 기업봉사단으로 등록 후 다양한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장애인 케어 프로그램,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 문화재 보호·자연활동 등의 봉사 테마로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
오산시가 지난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갑진년(甲辰年) 시무식을 열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시무식에서는 오산시를 이끌어가는 사회단체장 60여 명과 전 직원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이권재 오산시장은 신년사를 발표하고 2024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권재 시장은 2023년은 여러 공직자와 함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세교3지구의 공공주택지구 포함,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사업의 LH 부담금 300억 원 추가확보, 서부우회도로 오산 구간 전면 개통, 동부대로 연속화 사업 중 시청 지하차로 구간 개통 등을 일궈내며 미래 오산의 기틀을 마련한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시민이 풍요로운 혁신 경제도시 ▲시민이 즐거운 복합문화도시 ▲시민이 행복한 복지건강도시 ▲시민이 편안한 행정수범도시, 4대 주요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시민이 풍요로운 혁신 경제도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로의 개발 방향을 수립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자족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경제도시 발전 방안으로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세교1지구 터미널 부지의 복합시설 개발, 외삼미동 소재 예비군 훈련장 부지 및 계성제지 부지 활용 등을 꼽았는데 이권재 시장은 도시공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시공사를 통해 개발의 공공성 확보 및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그리고 개발 수익 창출을 통한 지역 내 재투자해 주민복지를 더욱 증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KTX 오산역 정차, GTX-C 노선 연장, 경부선철도횡단도로 개설, 오산동탄간 트램 조기 착공 등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해 시민 교통 편익을 증진하겠다고 했다. ‘시민이 즐거운 복합문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크리스마스 마켓과 야맥축제 등을 더욱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축제를 발굴해 구도심 상권을 살리고 시를 상징하는 대표 축제로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이 외에도 균형있는 지역 문화예술 발전 및 오산천 시민친화형 친수공간 조성 등을 설명했다. ‘시민이 행복한 복지건강도시’ 조성 방안으로는 지역 출신 원거리 통학생을 위한 행복기숙사 입주 학생 수 확대, 청소년수련원 건립 추진, 명예의 전당을 활용한 장학제도 발전, 신설 예정인 AI특성화고와 연계한 창의적 미래인재 육성, 등하원 쉘터 새싹스테이션 설치 확대, 보육교사 건감검진비 지원, 세교종합복지관 기능 강화 등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시민이 편안한 행정수범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원2동, 신장2동 임시청사 개청을 통한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 전국 최고의 AI 지능형 CCTV 설치 및 선별 관제 시스템을 운영해 시민 안전 도시 구축, , 보행자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발광 다이오드(LED) 바닥등 설치 확대, 조례 전면 재검토 및 조정 등을 설명했다. 이권재 시장은 “2024년 새해, 찬란한 새해 태양과 함께 변화와 도전의 물결이 빠르게 밀려오고 있다. 저를 비롯한 오산 공직자들은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가짐으로 끈질기고 우직하게 오산시 미래를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겠다”는 새해 포부를 밝히며, “시민 여러분 모두 푸른 용처럼 높이 날아오르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