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승원)이 경기도 폭설 피해지역에 대한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민주당 도당은 2일 성명을 통해 "기록적인 폭설로 경기도 곳곳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정부는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이에 따른 후속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였다. 도당은 "경기도에서만 5천 건이 넘는 시설 피해가 보고되었으며, 16개 시·군에 거주하던 823명이 대피, 이중 416명은 여전히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어 "특히 안성, 평택, 용인 등 경기남부지역의 피해가 심각하다. 농축산 시설, 공장, 소상공인 점포, 공공시설 등 전 분야에서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해 주민들의 생계와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재난 대응은 무엇보다 신속성이 생명인 만큼, 피해 주민들이 혹한 속에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의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기도당은 이번 폭설 피해와 관련해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며,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하였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해당 지자체 재정자립도에 따라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의 50∼80%를 국고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 경기뉴스매거진 ]
정명근 화성시장이 지난 26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24년 문화정책포럼’에서 ‘축소되는 세계, 성장하는 화성시’를 주제로 화성시의 성장배경과 지속발전방향 등에 대해 발표했다. ‘2024년 문화정책포럼’은 지역소멸 극복과 기업의 가치를 주제로 대한민국의 시급한 인구위기 대응을 위해 마련됐으며 화성시, 용인시, 춘천시의 사례를 통해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지역에 일으키는 효과를 조명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첫 번째 주제발표로 화성시의 성장, 일자리 증가, 우수한 배후 주거지, 교통인프라 확대, 교육 문화환경 개선 등을 말하며 앞으로의 지속 성장 방안으로 화성 테크노폴 조성, 20조 투자유치, 보타닉가든 조성, 문화인프라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정 시장은 발표 말미에서 “화성시는 타도시의 자원과 인재를 빨아들이는 슈퍼스타 도시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구축해 마치 등대와 같이 대한민국 도시 발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주제 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핵심기술 보유 젊은 인재 유인방안, 생활인구 정주여건 개선 등이 논의됐다. 토론에서 정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해 “화성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서 대응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103만 시민 중 7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사용하는 지역화폐를 전국에서 가장 많은 5,000억 원 이상을 발행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결국 기업유치에 답이 있다”며 “화성시는 첨단 기술기업을 유치해 20조 투자유치를 달성하고, 화성 기업인들이 있는 상공회의소에 기업지원 부서를 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인구 100만명을 돌파하며 전국에서 다섯 번째 100만 대도시가 돼 내년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있다. 한편, 지난 2001년 시 승격 당시만 해도 예산 2,500억 원 인구 21만 명에 불과했던 소도시였지만 23년 만에 예산규모 4조 원,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1위, 지방지치 경쟁력지수 8년 연속 1위를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 경기뉴스매거진 ]
경기 지역에 이틀 사이 많게는 40㎝ 넘는 눈이 쏟아지면서 '습설(濕雪)'에 의한 건축 구조물 등의 붕괴 사고가 잇달았다. 습설은 물기를 머금어 무거워진 눈으로, 100㎡(약 30평)에 50㎝가 쌓이면 무게가 5t에 달한다. 수원 정자동 공장 붕괴 사고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 정자동 공장 붕괴 사고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9분께 경기 안성시 서운면 소재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캐노피가 무너지면서 그 아래 보행로를 지나던 70대 직원 A씨가 깔렸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결국 숨졌다. 소방당국은 캐노피가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낮 12시 5분께는 안양시 동안구 소재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로 60대 여성 1명이 다쳤다. 오전 9시 56분께는 안산시 단원구의 한 금속 가공공장에서 천막으로 된 가설 건축물이 무너지면서 아래에서 제설작업 중이던 50대 B씨를 덮쳤다. 이로 인해 다리를 다친 B씨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오전 6시 38분께는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소재 한 공장 내 인테리어필름 보관 창고 천장(4천900㎡)이 폭설로 인해 무너졌다. 붕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무너진 안산 공장 가설 건축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너진 안산 공장 가설 건축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오전 6시 20분께는 오산시 원동에서 모텔 주차장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아래를 지나던 50대 C씨가 파편에 머리를 맞아 다치기도 했다. 오전 2시 57분께는 의왕시 삼동 부곡 도깨비시장에서 아케이드 지붕 100m 구간이 내려앉거나 철골이 휘어지는 사고가 났다. 취약 구조물인 주거용 비닐하우스 붕괴도 이어져 이날 새벽 0시 50분께 과천시 과천동 비닐하우스 2개 동이 무너지면서 이재민이 7명 발생했다. 오전 3시 25분께는 시흥시 금이동의 주거용 비닐하우스 지붕면이 무너지며 1명이 대피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이나 학교 급식실 지붕이 내려앉았다는 신고도 줄을 이었다. 전날 오후 9시께 평택시 고덕동의 한 아파트에서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서는 입구 지붕과 철제 구조물이 무너져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이 해당 출입구 통행을 금지하는 한편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비슷한 시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시흥시 능곡동 아파트에서도 지하주차장 차량 진입 통로 위 지붕 등이 무너져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용인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건물을 따라 실외에 설치된 급식실 지붕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내려앉는 사고도 있었다. 학교 측은 안전을 위해 긴급 휴교를 결정했다. 이같은 사고는 구조물이나 지붕 등에 습기를 많이 머금은 무거운 눈이 장시간 다량으로 쌓이면서 구조물이 버틸 수 있는 하중을 초과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습설이 추운 날씨에 얼어붙을 경우 낙하 피해로도 크게 다칠 수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 경기뉴스매거진 ]
국내 최초로 글로벌 반도체기업과 연계한 1조원 규모 첨단반도체 성능평가시설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들어선다. 경기도는 28일 '첨단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 기반구축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용인시, SK하이닉스와 함께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 내 연면적 3300㎡ 규모로 시설을 조성한다. 소부장 기업 입주공간과 반도체 공정별 실증공간이 마련되고 12인치 웨이퍼 기반 공정·계측장비 40대가 들어선다. 미니팹은 반도체 소부장 개발제품 평가·검증과 공정전문가 컨설팅, 수요기업 연계 소부장 R&D 지원, 현장형 인재양성 지원 기능을 수행한다. 도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내 반도체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양산연계형 테스트도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 관계자 “미니팹은 도와 국가의 미래 반도체산업을 선도할 핵심 기반시설”이라고 말했다. [ 경기뉴스매거진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 예산 1억653만원 유용' 혐의 검찰 공소장에 공금이 사적으로 사용된 경위가 상세하게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연합뉴스가 확보한 이 대표의 업무상배임 혐의에 대한 57쪽 분량(범죄일람표 38쪽 포함)의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경기도는 당시 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사용할 수 있는 시책추진 업무추진비와 기관 운영 업무추진비를 총무과에 배당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대표는 총무과뿐만 아니라 그 외 16개 과의 시책추진 업무추진비까지 사용했고, 총무과 의전팀에서 실제 이 대표가 사용할 수 있는 업무추진비를 모두 관리했다는 게 검찰 수사 결과다. 시책추진 업무추진비는 지자체가 시행하는 주요 행사, 대단위 시책추진 사업, 주요 투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목적으로 책정된 예산이며, 관련 법령에 따라 업무추진비는 시간·장소적 제한, 사적 사용 금지 등 세부 기준을 준수해 집행해야 하는 예산이다. 검찰은 총무과 의전팀이 이 대표가 사용할 수 있는 업무추진비(16개 과 업무추진비 포함)를 모두 관리하며 그 사용 내역을 비서실장을 통해 이 대표에게까지 보고했다고 봤다. 이 같은 판단 근거로는 도지사용 업무추진비는 도지사가 그 사용 여부 및 명목을 결정하는 예산이며, 이 대표의 지시·승인 없이 공무원이 임의로 용도를 정해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들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관련 법령, 경기도 자치 법규 및 조례상 경기도지사의 배우자에 대해 도 예산이나 공무원 인력 등을 지원해 금전적 이익이나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는 근거 규정이 없는 점도 지적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전 도지사 비서실장 정모 씨와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 배모 씨(배우자 김혜경 씨의 사적 수행원) 등과 공모해 ▲ 관용차 제네시스 유용(6016만원) ▲ 과일(2791만원) ▲ 샌드위치(685만원) ▲ 세탁비(270만원) ▲ 음식(889만원) 등 1억원이 넘는 예산을 공무와 무관하게 임의로 지출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공소장에 영역별 월별 평균 지출(운행) 규모까지 적시했다. 관용차의 경우 40개월간 월평균 419㎞(총 1만6790㎞) 구간을 사적으로 운행했다. 또 과일은 23개월간 월평균 121만3000원, 샌드위치는 21개월간 월평균 32만6000원, 세탁비는 24개월간 월평균 11만2000원 상당을 이 대표 가족을 위해 지출한 것으로 계산했다. 검찰은 이 대표 등이 사적 유용을 위해 의전팀 공무원 등으로 하여금 관용차 운행일지를 공적 용무로 사용된 것처럼 허위로 작성하게 하거나 내방객용으로 과일을 구입한 것처럼 허위로 지출결의 서류를 작성하게 한 것으로 봤다. 검찰은 이 같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이달 19일 이 대표와 정씨, 배씨 등 3명을 업무상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경기도 예산을 사실상 함께 유용한 것으로 파악했던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에 대해서는 범행 가담 정도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했다. 이 사건은 이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심리 중인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로 자동 배당됐으며, 재판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경기뉴스매거진 ]
전국 곳곳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어제(27일)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데다 강풍까지 불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적설량은 경기 용인 30.7㎝, 경기 수원 27.3㎝, 충북 진천 24.5㎝, 강원 평창 22.7㎝, 강원 홍천 20.9㎝ 등이다. 밤사이 한꺼번에 내린 눈이 도로에 쌓이거나 얼어붙으면서 안전사고가 속출했고 오후 들어서도 영하권 기온이 지속되며 피해가 커졌다. 이날 오전 8시 40분 경기 양평군 옥천면 한 농가에서 제설작업 중 차고지가 무너져 80대 A 씨가 숨졌습니다. A 씨는 알루미늄 소재로 지은 천막형 차고지 위에 쌓인 눈을 치우다가 무너지는 시설물에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일대에서는 눈이 쌓인 가로수가 쓰러지며 전주와 전선을 접촉해 174가구에 갑자기 전력 공급이 끊겼다. 경기 광주와 강원 횡성에서도 폭설 여파로 전력 공급이 끊기는 등 모두 32건의 정전이 발생했다. 오후 2시 24분 전북 군산시 영화동에서는 강한 바람에 건물 옥상의 물탱크가 도로 위로 떨어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오후 7시 26분 경기 평택시 도일동 한 골프연습장에서 상부 철제 그물이 무너지며 제설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른 1명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과 경기 남부 등지를 중심으로 20㎝ 넘는 눈이 쌓이면서 빙판길 교통사고 피해도 이어졌다. 오전 6시 40분 강원 홍천군 서석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석터널 부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제네시스 승용차를 25t 덤프트럭이 들이받았다. 이어 뒤따르던 차량 3대가 연쇄적으로 부딪치며 총 5대가 추돌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오전 9시 30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용서고속도로 동탄 방향 길마재터널 입구 부근에서 차량 추돌사고 2건이 각각 발생하기도 했다. 폭설로 인한 차량 고립이나 교통사고가 이어지면서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 남부에서 접수된 폭설 관련 112 신고는 1천45건에 달했다. 오후 5시 50분 강원 원주시 호저면 도로에서 차량 53대가 빙판길에 잇따라 추돌해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전북 익산∼포항 고속도로 익산 방향 장수IC 인근에서도 25t 화물차가 쓰러져 화물칸에 실린 위험물질 300∼400L(리터) 중 일부가 누출됐다. 소방청은 이번 대설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구조와 구급 등 총 698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대설특보로 바닷길과 육지 도로가 일부 막혔고 주요 국립공원도 통제됐다. 이날 인천∼백령도와 경북 포항∼울릉도 등 전국 70개 항로에서 여객선 89척이 운항을 멈췄고 전북 4개 구간과 전남 1개 구간의 도로가 폐쇄되었다. 북한산과 설악산 등 전국 13개 국립공원의 출입구 325곳도 통제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인천국제공항 71편, 김포국제공항 34편, 제주국제공항 29편 등 항공기 총 150편이 결항하며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다른 지역 공항의 날씨가 좋지 못해 항공기 결항과 지연 운항이 발생했다"며 "이용객들은 공항에 오기 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도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올리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중대본은 빙판길 다중 추돌사고나 보행자 사고 등 피해 예방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도권 주요 도로에서는 대부분 제설 작업이 이뤄졌으나 이면도로와 인도에는 쌓인 눈이 얼어붙어 출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사진 도로에서는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고 두꺼운 외투로 무장한 시민들은 미끄러운 길 위에서 종종걸음을 쳤다. 이날 오후 서울 사당역에서 경기도 수원으로 귀가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버스정류장 전광판만 하염없이 바라봤다. 전광판에는 '기상악화로 버스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문구가 계속 송출됐고, 퇴근을 기다리는 대기 줄이 승강장 밖으로 이어졌다. 평일 배차간격이 20∼50분 수준인 수원∼강남행 광역버스는 배차 간격이 1시간 20분으로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에 전동차를 추가 운행했다. [ 경기뉴스매거진 ]
지난 27일 오전 5시10분 경기 하남시 산산곡동 한 도로를 달리던 25t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하천 아래로 떨어진 모습.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11.27. 경기도 전역에 밤 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차량 넘어짐 사고 등 눈 관련 피해가 속출했다. 27일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는 모두 11건 눈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5시53분 의왕시 청계동에서 눈길에 차량이 고립되는 피해가 났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오전 5시10분에는 하남시 산상곡동에서 도로를 달리던 25t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전도됐다. 운전자는 자력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전 2시58분에는 군포시 산본동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산본IC 인근에서 차량 간 접촉사고가 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전선 늘어짐, 나무 쓰러짐 등 피해가 잇따랐다. 경기소방은 소방관 44명, 장비 12대 등을 투입해 안전조치를 마쳤다. 한편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경기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양평 19.1㎝, 포천 12.3㎝, 의정부 12.1㎝, 광주 11.9㎝, 고양 11.2㎝, 남양주 10.3㎝, 과천 8.7㎝ 등 눈이 내렸다. 눈은 28일까지 내릴 전망이다. 예상 적설은 20㎝다. [ 경기뉴스매거진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긴급 소집한 '대설 대책회의(영상)'에서 "지금은 (눈이) 우리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눈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김동연 지사는 26일부터 3일째 계속된 기록적 폭설로 인한 붕괴, 낙상, 교통사고 등의 위험이 크다고 판단하고, 이날 대책회의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비상한 각오'와 '특별한 대응'을 주문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비상한 각오'를 위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 이럴 때가 돈을 쓸 때"라면서 "재정을 아끼지 말라"고 말했다. "재정을 아끼지 말고 제설제, 제설 장비를 확보하고 (경기도의)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만전을 기하고, 만반의 대책을 세우라"는 것이다. '특별한 대응'을 위해선 '24시간 비상근무 체계' 수립을 도와 시군에 지시 및 당부했다. 이와 관련 김동연 지사는 네 가지 구체적인 안전조치를 주문했다. 김동연 지사는 가장 먼저 "인명사고는 사전에 막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비닐하우스 등 취약거주시설물 거주민에 대한 긴급대피 조처를 하도록 지시했다. 긴급대피에 들어가는 숙박비 등의 예산은 전액 경기도가 부담할 방침이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전날 이종돈 안전관리실장에게 "오늘(27일)부터 내일(28일) 오전까지 경기도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가 되고 있다. 대설에 취약한 비닐하우스, 노후시설 거주자들에 대한 긴급대피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31개 시군에 공문을 보내 일몰 전 신속한 현장 점검과 대피 조치를 즉각 지시했다. 도내 비닐하우스 거주자는 2,700동에 5,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는 대설로 인해 거주지에서 대피가 필요한 도민이 인근 모텔 등 숙박시설을 이용할 경우 숙박비와 식비를 경기도 재해구호기금에서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숙박비는 1일 7만 원, 식비는 1식 9천 원까지 지원된다. 김동연 지사의 두 번째 '특별지시'는 공사장 안전사고 예방이었다. 폭설로 인한 붕괴, 낙상 등의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세 번째로 신속하고 선제적인 제설 작업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특히 도와 시군,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네 번째는 제설 작업 완료 후 경제 활동에 피해를 당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 대한 실태조사 및 지원방안을 동시에강구하라는 내용이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폭설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시장‧군수 일부를 포함한 31개 시군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지사는 용인시, 군포시, 광주시, 안산시, 안양시, 평택시, 이천시 등을 영상으로 연결해 피해 현황과 제설 상황 등을 확인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부터 솔선해서 각 시군 상황을 파악하고, 모두 힘을 합쳐서 도민의 생명과 건강,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도민들께 안정감을 주고, 안심을 시켜드릴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대책회의 직후 SNS에 올린 글에서도 "경기도는 '눈과의 전쟁'이라는 비상한 상황에 더 이례적이고 적극적이며 특별한 대응을 하겠다"면서 "재난관리기금 등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재원도 신속하게 활용하겠다. 지금이야말로 선제적, 적극적으로 재정을 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도민 안전이 최우선이다. 취약거주자들에 대해 예찰을 강화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조처를 하겠다"면서 "경기도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후 12시 45분경 폭설로 인해 아케이드 등 구조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의왕시 도깨비시장 피해 현장을 긴급 방문했다. 김 지사는 피해 복구 상황을 살피고, 상인들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강구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유치원에 휴교‧휴원 권고...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 격상해 대응 대책회의에 앞서 김동연 지사는 폭설로 인한 사고 위험이 커지자, 이날 새벽 경기도교육청과 긴급 협의를 하고 도내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대상으로 휴교‧휴원을 긴급 권고했다. 휴교‧휴원 여부는 최종 학교장과 원장의 재량으로 결정된다. 경기도는 초등학교, 유치원의 휴교‧휴원이 이뤄질 경우 교통 유발요인 감소에 따른 교통혼잡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는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난 대응 이외 공무출장을 자제하도록 하고, 임산부 및 자녀 등교·돌봄 등이 필요한 직원의 경우 부모 휴가, 연가, 가족돌봄 휴가, 재택근무 등을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 경기뉴스매거진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이 지방선거 승리와 김건희특검법 통과를 목표로 한 결의문을 채택하며 정권심판과 정권교체의 선봉에 설 것을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승원)은 28일 오전 11시 민주당 중앙당사 대회의실에서 '경기도당 지역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김승원 경기도당위원장(수원시갑)을 비롯한 경기도당 소속 국회의원·지역위원장 총 51명이 참석했다. 연석회의에서 발언에 나선 김승원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이 초래한 최악의 민주주의와 민생 위기가 나라의 명운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 나라의 명운이 걸린 역사적인 싸움에서 승리해야만 비로소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민이 부여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정권심판과 정권교체의 중심에 경기도가 서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더 강한 결기와 연대를 다지고, 경기도민과 이재명 대표님을 중심으로 더 굳건히 하나되어 나아가자"고 밝혔다. 경기도당은 결의문에서 "경기도 60개 선거구에서 53개 의석수를 확보한 것은 민심의 부름이자 시대적 소명"이라며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전력투구 ▲당원 주권 실현을 위한 구체적 계획수립 및 실행 ▲경기도 숙원과제 해결을 위한 공동노력 ▲김건희특검법 통과 및 민생 대안 마련 총력 등의 네 가지 사안을 결의하였다. 경기도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당 차원의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김건희특검법 재의결을 앞둔 다음달 10일까지 대여 공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김건희특검 천만인 서명운동의 성과를 공개하며, 천만 서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뉴스매거진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무료 변론'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이 무혐의 판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7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이 대표와 송두환 전 인권위원장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보고 지난 25일 불송치 결정했다. 앞서 2021년 9월 전국철거민협의회(전철협), 사법시험 준비생 모임(사준모),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 등은 이 대표의 무료 변론 사건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잇달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이 대표는 2019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2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고, 상고심에 대비해 유력 법조인으로 변호인단을 구성했다. 이때 상고이유보충서 제출에 연명(連名)으로 동참한 송 전 인권위원장은 수임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인권위원장은 당시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해당 사건과 관련해 이 지사(대표)가 상고이유서 초안 등을 보내오며 상고이유보충서 제출에 동참할 수 있겠는지 문의했고, 검토 결과 이 지사의 입장이 이해되고, 법리적으로 주장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돼 상고이유보충서 제출에 연명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대표 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공익적 부분과 관련한 사안으로 수사·재판을 받을 경우 지지한다는 의미에서 변호인 이름을 올리는 전통이자 관행이 있었다"고 했다. 송 전 위원장은 민변 회장을 지낸 바 있으며, 이 대표 역시 민변 출신이다. 이후 이 대표 '무료 변론' 사건은 부정청탁인지 사회상규인지에 대한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형사 고발도 잇달았다. 논란이 계속된 가운데 경찰은 약 3년 동안의 수사 및 법리 검토 끝에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면밀한 수사를 했으나, 송 전 인권위원장이 이 대표의 상고이유보충서에 대가 없이 연명한 행위가 청탁금지법에 위반된다고 볼 만한 증거가 부족해 불송치 했다"며 "청탁금지법에 따라 송 전 인권위원장의 행위가 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러 기관, 단체,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검찰과 협의를 한 결과 이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 경기뉴스매거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