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 20일 채수한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검출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는 2023년보다 약 한 달 정도, 2024년보다는 1주일 정도 늦게 검출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5~6월에 발생해 8~9월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 상처에 오염된 해수가 닿으면 감염될 수 있다. 최근 3년간 경기도 감염 사례는 2022년 13명, 2023년 9명, 2024년 16명으로 집계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피부에는 부종, 발진, 괴사성 병변 등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면역저하자, 알코올 중독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치명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염도 1~3%의 해수에서 증식하는 호염성 세균이므로, 어패류 섭취 시 반드시 흐르는 수돗물에 세척한 후 85℃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한다. 해양 활동 시에는 피부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물놀이 후에는 비누를 사용해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전종섭 수인성질환팀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조기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며 “어패류 반드시 익혀 먹기, 조리 시 장갑 착용,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 접촉 금지 등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뉴스매거진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5일 밤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 전도사고가 발생한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 상황을 점검했다. 6일 오전 11시 반경 현장을 찾은 김동연 지사는 “다행스럽게도 인명피해가 없없다. 사고 수습을 위해서 애써주신 관리사무소, 용인시, 소방대원 여러분과 대피에 협조해 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최대한 신속한 정밀안전점검을 해서 주민 여러분들께서 안전하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넘어진 천공기 해체 작업을 신속하게 완료하는 것”이라며 “8~9시간 정도 걸릴 예정인데 해체 과정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마무리되도록 소방대원과 관계기관에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 “사고를 낸 시공사 측에는 대피한 주민들의 심정으로 주민들의 요구사항과 애로사항에 대해 대처방안을 만들도록 당부 말씀을 드렸다. 현장에는 용인시장님 포함해서 경기도와 용인시 실무자들이 상주하면서 사고 수습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어제(5일) 있었던 대통령 주재 전국 안전점검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취임 다음 날 바로 안전 점검을 하면서 새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 확보에 가장 최우선을 둔다고 하는 옳은 방향을 제시를 했다. 경기도도 그 방향에 맞춰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최우선에 두겠다”라고 덧붙였다. 현장을 둘러보고 수습 상황을 보고받은 김 지사는 도 안전관리실장 등 관계자들에게 이번 사고와 같은 건설기계의 비작업 상황 안전관리에 대한 규정을 점검하고 필요한 지침을 수립ㆍ보완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사고는 5일 밤 10시 13분경 공사현장에 있던 무게 70톤, 44m 길이의 천공기가 인근 아파트로 넘어지면서 발생했다. 넘어진 천공기는 현재 아파트 8층 부근부터 15층까지 건물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 상태를 유지 중이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아파트 주민 총 60세대 156명은 전원 대피해 친척 집과 용인시가 인근에 마련한 임시거처 등으로 대피했다. 사고 신고 접수 직후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경기도 사회재난과 안전특별점검단 등이 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했다. 도는 먼저 천공기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아파트에 대한 정밀진단을 한 후 주민들의 입주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 경기뉴스매거진 ]
수도권 최대 해양축제인 ‘2025 화성뱃놀이축제’가 ‘Let’s S.E.A in 화성’을 슬로건으로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전곡항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 주최로 화성시문화재단,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등이 주관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관람객 주도형 체험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해양축제로 승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사 첫날인 지난달 30일 오후 6시 메인 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 앞서 오후 3시부터 이대원 풍물연희단이 전통춤과 풍물놀이 등을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개막식에는 정명근 시장과 배정수 시의회 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대행, 송옥주 국회의원,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김영진 경기일보 상무이사, 카를로스 페니필 소토 주한 멕시코대사, 시·도의원,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정 시장의 개회사와 축사, 개막 세리머니, 성악가 이재욱,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식전 공연, 라이징스타 몽돌의 개막 축하 공연, 가수 장민호, 강자민의 대중가요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개막식 직전과 직후 진행된 축하 공연에 다이나믹듀오와 장민호, 강자민 등 유명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전곡항 일원에선 요트·보트 승선체험(세일링요트, 파워보트, 고급요트, 유람선), 입파도 인근 어장에서 즐기는 바다낚시 체험 등 다양한 해상 콘텐츠가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선박체험 시스템의 민간 주도 운영에 따른 체험 선박 증가(59척)로 1만2천600여명(지난해 5천480여명)의 관람객이 배에 올라 망중한을 즐겼다. 이와 함께 행사장 전역에 설치된 특산품 판매 부스와 체험 부스, 푸드코트 등에도 수만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A존에는 자매도시 특산품 판매, 시민마켓(생활시장 회인·꿈마차), 유관기관 홍보 등이 진행됐으며 B존에는 사장 안내소, 웰컴 조형물 및 터널, 시 홍보 부스가 운영, 시 해양산업 및 뱃놀이축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C존은 푸드트럭과 안전체험존, 물놀이장 및 모래비치, 수공예 배 만들기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전곡항 입구부터 마리나까지 특산품 및 유관기관 홍보 부스 및 시민마켓이 설치됐다. 행사 이틀째인 지난달 31일에는 실크로드 무역길 사신단을 모티브로 한 바람의 사신단 퍼포먼스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전 공모를 통해 예선을 통과한 시민 공연팀들이 펼치는 열정 가득한 댄스 경연대회로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번 바람의 사신단 행사에선 지역 내외 총 20개팀, 500여명의 참가자들이 바다, 바람, 배 등 뱃놀이축제 이미지에 어울리는 주제를 내용으로 태권도 격파 등 댄스 경연을 펼쳤다. 시상식에선 화성의과학대학교 태권도시범단과 wellboss crew팀이 대상격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경기도지사상과 상금 500만원을 각각 거머쥐었다. 화성시장상엔 BUT팀이 선정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이어 해상 플라이보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미 8군 마칭군악대와 바람의사신단 수상 3개팀이 참여, 풍류단의 항해 육상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마리나 부근에서 시작한 퍼레이드는 메인존 무대 앞까지 실시됐으며 퍼레이드를 마친 참가자들은 뱃놀이 주제가에 맞춰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행사 마지막날인 1일에는 메인 무대에서 화성무용제와 화성뱃놀이가요제 등이 개최됐으며 보조무대에서 아코엔터테인먼트와 한국연예예술단 및 통기타클럽 등의 공연이 펼쳐지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가요제에는 이치현과 벗님들, 김민교, 복고아재 등 가수들이 출연했다 정 시장은 “과거 바닷길을 열고 세계와 교류했던 선조들의 도전정신을 계승해 앞으로 화성 해양자원의 가치와 잠재력을 새롭게 발견,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올해 뱃놀이축제는 그 어느 해와 달리 관람객 주도형 체험프로그램이 대거 진행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플리마켓존 관람객 심우진씨(38)는 “아내, 아이들과 함께 매년 뱃놀이축제를 참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특산품 및 시민마켓 부스 규모가 크고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며 “뱃놀이축제가 점점 더 시민참여형 축제로 발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된 승선체험(47척→59척) 역시 연일 장사진을 이루며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들은 행사 기간 세일링요트와 파워보트, 해적선, 소형유람선, 경기도선, 풍류단의 항해 선상나들이, 스피드보트 등 다양한 종류의 선박을 직접 체험했다. 요트 탑승객 김정식씨(45)는 “친구 2명과 함께 요트 탑승 체험을 하기 위해 축제장에 왔다. 좀처럼 접할 수 없는 요트를 타며 인생 최대의 추억을 만들 것”이라며 “다른 축제와 달리 배를 직접 타볼 수 있다는 것이 뱃놀이축제의 가장 큰 강점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뱃놀이축제의 가장 큰 인기 프로그램은 ‘바람의 사신단’ 퍼레이드였다. 바람, 바다, 배를 주제로 한 댄스경연(20개팀)을 통해 선발된 수상팀이 펼친 지상퍼레이드에는 관람객들이 구름처럼 몰리며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프로그램을 꾸몄다는 데 의의가 더해졌다. ‘2025 화성뱃놀이축제’에 27만1천500여명이 다녀 가면서 140억원의 경제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2024 뱃놀이축제는 120억여원의 경제·소비 창출을 이뤄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역 내외 관람객이 대폭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경제·소비 창출 효과가 20~30% 늘어난 1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 방문객 중 화성시민 및 지역외 방문객의 지출이 지난해(화성시민 47억원, 지역 외 73억원)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문화체육관광부 선정) 3년 연속 선정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뱃놀이축제는 2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축제 역시 ▲콘텐츠 차별성 ▲축제 조직 운영 역량 ▲지역사회 기여도 ▲안전 관리체계 등 전반적으로 탁월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 경기뉴스매거진 ]
경기도의회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사업인 경기국제공항 유치에 제동을 거는 조례안을 발의했다. 지난 7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유호준(민주당·남양주6) 의원을 비롯한 도의원 10명이 ‘경기도 국제공항 유치 및 건설 촉진 지원 조례 폐지 조례안’을 발의했다. 지난 2023년 6월 제정된 ‘경기도 국제공항 유치 및 건설 촉진 지원 조례’는 도지사가 경기국제공항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필요한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 발의에 대하 유 의원은 “국제공항 수요예측 과정에서 탄소세 도입 등에 따라 예상되는 운임 인상으로 인한 수요 감소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무안공항 참사 등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커지는 등 경제, 사회적 환경변화 및 국가 항공 정책 등과의 조화 등을 고려할 때 해당 조례의 실효성이 현저히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례를 폐지해 경기도 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불필요한 행정 절차와 예산 집행을 방지해 타당성 있는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관 상임위원회인 건설교통위원회 허원(국민의힘·이천2)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집에서 경기국제공항은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경쟁 공항이 될 수 있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약속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 조례안 상정 여부 결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국제공항은 경기 남부권에 집중된 첨단산업 항공물류 수요에 대응하고 수도권 공항의 포화 가능성에 따른 도민의 항공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한 민선 8기 공약사업”이라며, “항공요금 변화만으로 항공 수요가 감소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는 만큼 조례가 유지되도록 의원들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폐지 조례안은 오는 10~27일 열리는 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경기국제공한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 용역을 진행, 화성시 화성호간척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 등 3곳을 국제공항 후보지로 선정한 바 있다. [ 경기뉴스매거진 ]
오산시가 중점 추진 중인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이 6월 10일 자로 경기도의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2021년 11월 경기도에 관련 승인을 신청한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의 성과다.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은 오산동 166번지 일원 58만4천123㎡ 부지에 주거·상업·4차 산업이 연계된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공공과 민간이 각각 50.1%, 49.9%의 지분을 출자해 함께 추진된다. 이 사업은 한때 ‘대장동 사태’로 촉발된 도시개발법 개정 여파로 2년 넘게 중단된 바 있다. 이에 이권재 시장은 2022년부터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학용·김선교 국회의원과 꾸준히 소통하며, 도시개발구역 지정 직전에 난관에 부딪힌 운암뜰 사업의 상황을 알리고 법 개정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호소했다. 그 결과, 2023년 7월 도시개발법 부칙이 개정되면서 사업은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후 2024년 1월 경기도의 사업협약 승인과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공익성 심의, 같은 해 11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광역교통개선대책(안) 상정, 2025년 5월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최종 의결을 거쳐 마침내 이번 고시에 이르게 됐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민간사업자 중 한 곳인 현대엔지니어링이 내부 경영상 사유로 사업 참여를 유보하면서 일각의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결정은 전국 단위 검토에 따른 것으로, 사업 전반이 지체되거나 중단되는 일은 없다”며 “실시계획 인가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권재 오산시장이 중단된 사업의 재개를 이끌며 경기도와의 실무 협의와 법령 검토를 진두지휘한 가운데, 시는 앞으로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2026년 하반기 보상 협의를 추진하고 2028년까지 부지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권재 시장은 “운암뜰 AI시티를 미래산업의 거점이자 청년문화와 첨단 R&D가 어우러지는 명품 복합단지로 조성하겠다”며 “이번 고시는 그 출발점이며, 그간 멈췄던 사업을 다시 궤도에 올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뛰어온 결과”라고 밝혔다. [ 경기뉴스매거진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은 이제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혜경 여사와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며 이같이 밝혔다. 취임 후 첫 국가기념일 행사를 참석한 이 대통령은 “보훈은 희생과 헌신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이자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책임과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며 “국가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게 하겠다. 이재명 정부는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참전유공자 배우자의 생활고 사각지대 해소 ▲국가유공자의 의료혜택 강화 ▲군 경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 현실화 등을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그 많은 분의 노고 또한 결코 잊지 않겠다”며 “제복 입은 시민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오직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복무 여건도 개선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서 지켜온 나라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만든 것은 오늘을 누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공동의 책무”라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나라,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그 거룩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가장 책임 있는 응답일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언제나 국난 앞에서 ‘나’보다 ‘우리’가 먼저였던 대한국민의 저력이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과 헌신을 가슴에 단단하게 새기겠다”고 했다. 평화와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대통령은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나라,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거룩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가장 책임 있는 응답”이라며 “든든한 평화 위에 민주주의와 번영이 꽃피는 나라, 자부심과 긍지가 넘치는 나라로 보답하자”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열린 현충일 추념식은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시민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지난달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박진우 중령, 이태훈 소령, 윤동규 상사, 강신원 상사와 지난해 12월 서귀포 감귤창고 화재 현장에서 숨진 임성철 소방장의 유족들도 초청됐다. [ 경기뉴스매거진 ]
소방청은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전국 242개 소방관서가 특별 경계근무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각 소방서는 이날부터 개표 종료까지 전국 1만8천117개 투·개표소에 대해 화재취약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예방 순찰을 강화하는 등 안전한 선거 지원에 나선다. 특히 투·개표소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기나 가스 시설물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건물 관계자에게 119 신고·초기 대응 요령 교육을 실시한다. 예방 순찰을 실시해 24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소방관서장 중심의 현장 지휘 체계도 확립한다. 또 투표함 도착 전부터 개표 종료까지 전국 254개 개표소에 소방차 464대와 소방 인력 2천193명을 현장 배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 투·개표소 주변 소방 출동로 확인 ▲ 실시간 상황전파 체계 구축 ▲ 선거관리위원회·경찰과 비상연락체계 유지 등 유사시 신속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경기뉴스매거진 ]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제21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국민의 선택’을 하루 앞둔 2일 대선 후보들은 사활을 건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를 통해 집토끼 결집에 나섰다. 이후 서울 전역과 수도권의 핵심 지역을 관통하며 각 지역 현장에서 국민들과 만나 내란 종식과 경제·국격,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투표해 달라고 호소하는데 힘을 쏟았다. 현장 유세 첫 일정으로 서울 강북·성북·도봉·노원 북서울꿈의숲 서문광장을 찾아 청년과 어르신 세대를 아울러 공동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경기도로 넘어와 하남 스타필드에서 유세를 마친 뒤 ‘정치인 이재명’이 시작된 성남을 찾아 성남과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집중유세를 펼친다. 성남 야탑역 3번출구 유세가 종료된 후 이 후보는 광명을 찾아 KTX 광명역세권 국제행정업무 중심지 개발 지원 등 교통·경제·복지를 아우르는 광명 맞춤 민생비전 밝힌다. 또 서울식물원 입구 광장에서 강서구·양천구민들과 만난 뒤 윤석열 전 대통령을 탄핵으로 이끈 ‘빛의 혁명’이 시작된 여의도공원에서 현장 피날레 유세와 ‘온라인 찐막유세123’ 온라인 생중계로 선거유세의 막을 내린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제주 4·3평화공원 참배로 시작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울려라 함성, 들어라 승리의 메아리’를 주제로 제주와 부산, 대구, 대전, 서울 유세를 통해 최대한 많은 국민에게 한 표를 호소하며 ‘얼굴도장’을 찍는다. 이후 청년들을 공략한 ‘청년과 폭싹 빛났수다’ 유세 콘셉트로 오후 9시 20분에는 홍대입구역 8번 출구를, 오후 10시 20분에는 신논현역 7번 출구를 찾아 피날레 유세에 대미를 장식한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날 아침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전화인터뷰를 시작으로 경기 시흥의 한국공학대학교에서 ‘학식먹자 이준석!’을 통해 한국공대학생들과 학식을 먹으며 청년들과의 소통에 집중했다. 오후에는 대구로 이동해 영남대역 4번 출구에서 지지를 호소한 뒤 오후 6시 30분에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피날레 집중유세를 완료한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여성과 장애인 등 사회적약자, 노동자와 관련해 사회에 경종을 울렸던 사건·사고가 발생한 지역을 돌며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의 마지막 날을 마무리 한다. 권 후보는 이날 혜화역 3번 출구 서울대병원 앞 유세를 시작으로 맞은편 2번 출구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문화제에 함께했다. 이어 용역업체 직원이었던 김모 군이 스크린 도어와 열차 사이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던 구의역 플랫폼을 찾아 추모 헌화를 하고, 여성 혐오 사고가 발생했던 강남역에서 성평등 유세를 펼쳤다. 권 후보는 서울 서초동 SPC 본사를 찾아 규탄기자회견을 열고 오후 2시부터 광화문 해태상 앞· 서울정부청사 농성장·홍대입구역 2번 출구·청계천 한화빌딩 앞·향린교회 ‘쿠팡 택배노동자 故정슬기 1주기 추모 기도회·보신각 마무리 유세를 소화한 뒤 오후 9시부터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열차탑승 인사로 공식일정을 종료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을 사흘 앞둔 31일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에서 대독 메시지를 통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해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은 호재로 여기며 윤 전 대통령과 김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고 나섰고,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이 탈당했지만 사실상 출당”이라며 선을 긋고 나섰지만 막판 중도층 표심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광화문 집회에서 이동호 전 여의도연구원 상근부원장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 한 마음, 한뜻으로 결단해야 한다”며 “오는 6월 3일 반드시 투표장에 가서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몰아주기를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더 큰 희생을 치르게 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함께하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청주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의 본질이 윤석열·전광훈의 아바타라는 것을 국민께서 꿰뚫어 봐달라"며 "김 후보의 당선은 곧 상왕 윤석열의 귀환"이라고 말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윤석열 호소문은 김 후보가 윤석열의 후계자이고 극우 내란 후보임을 명확하게 보여준다”며 “김 후보는 부정할 수 없는 내란 수괴 윤석열의 후계자이고 대리인”이라고 비난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SNS에 “대한민국의 지난 6개월의 혼란은 윤 전 대통령 때문이다. 적어도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권위가 살아나서는 안된다”며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의사를 명시적으로 거부하지 않으면 윤석열=김문수=국민의힘”이라고 했다. 문성호 개혁신당 선대본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김문수는 여전히 윤석열의 충신으로 꼿꼿하게 지조를 지키고 있고, 윤석열은 애틋하게 김문수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변인은 이어 “윤석열과 김문수는 한 몸”이라며 “그러나 윤석열에게 충신은 국민에게 간신일 뿐이며 결코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당헌을 개정해 대통령의 당무 개입 금지를 명문화했다. 정확히 말하면 ‘윤석열 방지’ 당헌 개정”이라며 “윤 전 대통령이 탈당했지만 사실상 출당”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당초 국민의힘은 자진 탈당하지 않으면 당헌을 개정해 윤 전 대통령을 자동 출장시키는 조항을 신설하려고 했다”며 “계엄의 최대 수혜자는 이재명 후보이다. 계엄이 아니었으면 이 후보는 대선 출마는커녕 지금쯤 정치권에서 퇴출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경기뉴스매거진 ]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3차 청문회가 6일 열린 가운데 여야 의원들의 질의는 처음 출석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집중됐다. 국민의힘은 최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결정에 대해 “적절했다”고 주장하며 헌법재판소의 공정성 문제를 지적했다. 주진우 의원은 “마 후보자에 대한 여야 합의의 기준 시점은 (임명동의안의 본회의) 표결 시점으로 봐야 한다”면서 “여당은 반대하며 인사청문회조차 들어가지 않았다. 따라서 마 후보는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은 후보”라고 밝혔다. 장동혁 의원은 마 후보자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인 점 등을 지적하며 헌법재판소의 정치적 편향성을 강력하게 질타했다. 장 의원은 “(헌재가) 공정성을 의심받을만한 일이 있으면 결과가 아무리 공정하다고 떠들어도 새로운 갈등과 분쟁이 시작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곽규택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 당시 국회의원 재적 3분의 2 이상이 아닌 과반 찬성으로 탄핵 의결된 데 문제를 거듭 지적했다. 곽 의원은 “(최 권한대행이) 부총리인 것은 맞지만, 대통령 권한대행인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본다”며 “국회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 탄핵한 것이 맞느냐는 (헌재) 결정을 기다리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2·3 비상계엄 당시 최 권한대행이 윤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는 문건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잘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하남갑) 의원은 “(최 권한대행이) 대정부 질문 때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자료를 건넸고, (내용을) 보지 않았다고 했다”며 “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최 대행은 “(대통령이 아닌) 옆에 누군가가 저에게 참고자료로 줬다”면서 “접힌 상태 쪽지 형태로 자료를 줬는데 계엄이라는 상상할 수 없는 초현실적 상황에서 경황이 없었다”고 답했다. 민병덕(안양동안갑) 의원은 “(해당 자료에) 국회 관련 보조금을 차단하라, 국가비상기구를 설치하라고 돼 있는데 가능한가”라며 “가능하지도, 합법적이지도 않은 지시는 계엄의 통치 자금 마련과 입맛에 맞는 법안을 찍어내는 새로운 입법 기구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홍철 의원은 “헌법에는 국회가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을 선출해서 대통령에게 보내면 대통령은 임명한다고 돼 있다”며 “국민 주권을 위임받아 국회가 선출한 것이면 임명을 안 하는 자체가 헌법 위반 아니냐”고 추궁했다. 한편 최 권한대행은 ‘모든 국가기관은 헌재의 권한쟁의·헌법소원 심판 선고를 따라야 한다’는 취지로 추 의원이 질의하자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등도 함께 참석한 반면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장 직무대행,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등 9명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 경기뉴스매거진 ]